서천군청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지법 제 3형사부는 지난 8일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간부 공무원 A씨(5급 사무관)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뇌물수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기소돼 벌금 400만원을 받은 원심판결을 파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노박래 군수가 총체적 위기 상황에 빠졌다. 야심찬 반부패?청렴 실천 서약 다짐대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노 군수의 공직사회 장악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공사 관련 편의를 봐준 대가의 뇌물사건, 면사무소 팀장의 여직원 성추행사건, 군청 팀장의 도박사건, 면사무소 팀장의 음주운전 사건 등으로 지역사회가 뒤숭숭하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노 군수 재임기간에 발생한 공직자 비리에 대해 ‘정치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렴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던 노 군수의 노력은 공염불이 되고 있으며 공직자 비리와 비위사건들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알다시피,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은
◇디켄팅은 와인의 맛을 더 좋아지게 해요 와인 디켄팅은 와인을 디켄터에 옮겨담는 것을 말합니다. 와인이 오래 숙성되면 찌꺼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분리하는 작업이 디켄팅입니다. ▲디켄팅 목적와인 속의 침전물을 미리 제거합니다. 와인의 향과 맛을 좋아지게 합니다.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디켄팅 순서1. 눕혀서 보관한 레드 와인은 디켄팅 하루 전에 바로 세워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도록 합니다. 와인에 따라 디켄팅을 하기 2시간 전에 세워놓기도 합니다. 침전물이 없고 분위기 연출과 맛과 향만 풍부하게 하고자 한다면 굳이 세워놓지 않아도 됩니다.2. 와인을 테이블에 꺼내기 한 시간 전에 와인 호일을 모두 벗기고 코르크를 제거합니다.3. 와인을 디켄터에 따를 때 침전물이 함께 옮겨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 어깨 부분을 촛불이 나 테이블 등으로 밝게 하여 따릅니다. 침전물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면 촛불은 없어도 됩니다.4. 왼손으로 와인 디켄터를 잡고 오른손으로 디켄팅 할 와인병을 잡아 천천히 디켄터에 따릅니다. 침전물이 나오기 직전까지 따르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은 발효의 정도에 따라 알코올도수가 달라져요 와인은 포도 속의 당분이 발효되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서천군수 노박래입니다.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한파가 이제야 조금 누그러져 오후에는 따스한 햇살에게도 자리를 내어주는 요즘입니다. 무술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나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서천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천군 발전에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신 군민 여러분과 멀리에서도 고향에 관심을 갖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신 향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서천군 공직자 모두가 서천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또한 항상 군민 곁에서 군민께 희망을 드리는 군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곧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분들은 물론 이웃과 함께 웃음꽃 가득한 연휴 보내시길 바라며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반갑습니다. 서천군의회 의장 조남일 입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주위 친지 이웃과 함께 따사로운 혈육의 정과 고향 땅의 온기를 나누는 즐겁고 보람된 소중한 시
서천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지속되는 불황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 소상공인이란 5인 미만의 상시근로자를 보유한 사업장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겪는 경기 침체라고 하지만 영업 부진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돼 아예 문을 닫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다수 소상공인들은 타 직종을 선택해 수입을 올릴 수 없는 실정으로 오직 현재의 업종에 생존권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음식점, 미용실, 전통시장 등에서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생활고가 심각하다. 게다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물가상승으로 번지고 있다. 임대료, 원재료비가 해마다 오르고 있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이 서비스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월매출이 몇 백만 원도 안 되는 소상공인들에게 임금인상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인력을 감축하거나 판매가격을 올리는 방법 외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상공인 점포에 찾아오는 손님은 줄고 매출도 따라서 급감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식탁물가를 들썩이게 하고 멀쩡한 일자리를 몰아내는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사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 간의 과다경쟁이 심한 것도 문
겨울철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데는 수경재배를 선택하세요. 수경재배란? 물로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수경재배란 말 대신 물속 가꾸기 혹은 물속재배 라고 합니다. 수경재배는 물속의 한정된 영양분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광합성이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일반농작물까지 딸기, 방울토마토를 수경재배를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에 적합한 식물로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구입하는 채소류가 모두 된답니다. 파, 양파, 미나리, 마늘, 무, 고구마, 배추, 쌈 종류들 이외에도 아주 많습니다. 또 가정에서 키우며 감상하는 모든 열대성 온대성 식물을 다 포함 시킬 수 있습니다. 열대성 식물 중 고무나무 종류와 테이블야자 스파트필름, 스킨답서스, 아이비 종류모두, 무늬산호수, 무늬샤프렐라 등등 수경재배를 할 수 있으며, 허브과 식물 민트 5종과 세이지 5종 모두 수경재배를 할 수가 있습니다. 봄에 꽃이 피면 향기까지 나는 구근류 수선화, 히야신스, 크로크스, 튤립 등 알뿌리 식물로도 매우 적합한 수경재배식물 이 될 수 있습니다. 꽃집에서 구입을 하지 않고 주변에 식물의 모든 가지를 잘라 소재로 수경 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수경 재배의
올해 6·13 지방선거까지 이제 5개월이란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간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간을 빼면 턱없이 부족하다. 우선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이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보이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및 취약계층과의 스킨십을 통한 민심에 구애를 보내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노박래 군수는 본격적인 군수선거에 앞선 90일전에 군수 자리를 내려놓고 일찍이 선거판에 뛰어들어 지지세 확장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후문까지 나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이덕구 전 정책기획실장이 출마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사전에 출마의사를 보인 당내 군수 출마자들의 속내가 복잡해지는 등 군수출마자 경선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도의원 1선거구의 경우 서해신문 여론조사에서 전익현 전 군의회 부의장이 서형달 도의원을 다소 앞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3선을 통한 도의회 의장을 만들자는 민심이 피어나고 있어 안개정국이다. 도의원 2선거구는 조이환 도의원이 군수 출마의사를 보여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다가 최근 양금봉 전 군의원이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로 도의원 출마에 무게를 둔거 같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착하기를 바란다. 아이들은 착하고 말 잘 듣는 것은 좋은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나쁜 것이라고 배우며 성장한다. 착한 것과 말 잘 듣는 것은 동의어로 취급된다. 선악에 대한 이러한 가치관은 아이들의 심성에 내면화되고 윤리적 판단의 근간이 된다. 부모는 왜 착한 아이를 좋아할까? 공부 열심히 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이 사회생활을 잘 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 부모의 자랑이었던 모범생이 사회에 나와서는 빛을 보지 못하곤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평범한 월급쟁이의 삶이 그들을 기다린다. 그들이 타락해서가 아니다. 사회생활도 일도 학창시절처럼 열심히 하는 데도 그렇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착하고 말 잘 듣는 것은 타인의 관점에서 평가되는 것이다. 착한 아이가 되려면 자신의 말과 행동을 타인의 시선에 맞춰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하기보다는 타인의 말에 집중하고 그에 일치하려 애쓴다. 그러면서 자기 판단을 숨기거나 유보하는 데 익숙해진다. 그러므로 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은 아이의 팔 다리를 자르는 형벌
조선 후기 유형원과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해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 출중한 학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은 이가 다산 정약용이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들 중 대표적인 ‘목민심서’는 요즘 개념으로는 지방행정의 지침서로 볼 수 있다. 내용은 모두 12강(綱)으로 나누고, 각 강을 6조로 나누어 모두 72조로 되어 있다. 제 1편의 부임(赴任), 제2편의 율기(律己), 제 3편의 봉공(奉公), 제 4편의 애민(愛民)은 지방관의 기본자세에 대해 논했는데, 특히 제 2편의 율기(律己)에서는 청심(淸心)과 절용(節用)을 강조했다. 청심(淸心)에는 청렴은 수령의 본무임을 전제하고, 청렴하지 않은 것은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라 논한 다음, 뇌물을 주고받는 일, 청탁을 받고 사정을 쓰는 일 등의 폐단과 청렴하되 너무 각박한 것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이어 절용(節用)에서는 법식을 정하여 절약하는 일, 의복과 음식을 검소하게 하는 일, 제사(祭祀)와 빈객의 접대에 항식(恒式)을 정하는 일, 내사(內舍)에 소용되는 물건을 일시에 바치게 하는 일, 아전이나 노복이 바치는 회계가 없는 물건을 절용하는 일, 공물(公物)을 사물처럼 절약하는 일, 중기(重記)를 미리 정리
정부가 지칭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등이 업무추진비는 공무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다. 즉,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행사, 시책추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비용, 지자체장 등의 직무수행에 드는 비용과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아울러 주요 간담회나 회의, 행사 등에 사용하는 경비로 물품 구입비와 직원 격려비, 선물 구입, 축의금 및 부의금, 오찬과 만찬 비용 등도 포함된다. 업무추진비는 군정활동 및 의정활동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업무추진비는 마치 ‘눈먼 돈’처럼 인식돼 제멋대로 집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천군청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집행이 구설에 올랐다. 군의회 의원들과 군청 공무원 등이 함께 모여 의원간담회 명목으로 하루 저녁 식사비에 총 187만6000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군청 집행부의 주재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군의회의 의원 9명을 비롯해 의회사무과 공무원 11명과 군수 및 부군수를 포함해 집행부 공무원 37명 등 총 57명이 참석했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흥청망청 ‘니나노’ 판을 벌린
허브는 녹색 풀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라틴어로 헤르바(Herba)라고도 합니다. 허브는 온대성기후와 지중해성기후, 열대성기후가 원산지이면서 뿌리, 줄기, 잎, 꽃 전체에 향기가 있는 식물 입니다. 원예용 화분으로만 재배해서 감상하던 허브가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하면서 우리에게 유용한 원예 식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허브를 분류 해보면 약용 식물로서의 허브는 몸과 마음 건강을 만들어주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쓰였습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는 약 500여 종의 허브를 치료용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라벤더, 캐모마일, 타임, 로즈마리 등으로 차와 미용제, 주류, 방향제, 목욕, 흡입법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방충제, 방부제로서 해충 구제와 식품 등으로 그 역할을 하며 염료로도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향수나 화장품, 포푸리 등으로 이용 하는 허브, 채소로서의 허브는 단순한 풀에 불과 했지만,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 개량을 거듭하면서 비타민, 미네랄을 공급하는 영양원이 됐고, 따라서 허브는 향을 지닌 채소라 할 수 있습니다. ◇ 허브 키우기 허브는 연중구입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허브종류들은 모두 우리화훼농가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개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다. 우리말에 유독 개와 관련된 속어·성어가 많다. ‘개 팔자가 상팔자’, ‘죽 쒀서 개 줬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개밥에 도토리’ 등 모두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다.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개는 의리, 충절의 상징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인간은 개를 배신해도 개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견’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전북 임실에 주인을 살린 충견의 전설 ‘오수 의견(義犬)’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어느 날 주인이 장에 다녀오다 만취돼 길에서 곯아떨어져 잠이 들었다. 때마침 산불이 나 번지던 불길이 주인 근처로 오자 다급해진 개는 주인을 깨우려고 온갖 방법을 다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자, 물속에 뛰어 들어가 온몸에 물을 묻혀 주인 주변을 적시는 일을 수백 번 반복해, 불길을 겨우 막았다고 한다. 그리고 개는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외에도 개는 우리 민속에서 잡귀를 쫓는 벽사의 신통력을 가진 동물로 표현된다. 백구는 저승과 이승의 길 안내자로, 황구는 다산과 풍요를, 흑구는 집을 지키고 도둑을 막아주는 지킴이로, 호랑이 무늬
사회적 화폐란 말이 좀 생소하죠? 이 말은 사회적으로 돈처럼 값어치 있는 그 어떤 것을 얘기하는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 “자랑 삼아 남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고객으로 하여금 “자랑 삼아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에게 얘기할 만한 것”을 만들어주면 고객들은 열심히 자기 자랑 삼아 입소문을 내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요소는 비범함, 특이함, 비밀, 비공개 정보, 회원제, 등급 등입니다. 이 부분은 어느 책에서 소개된 레모네이드 음료 “Snapple”의 사례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주 재미있고, 우리도 조금만 궁리하면 응용할 수도 있는 사례입니다. 이 음료의 뚜껑에는 “스네플을 사먹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전혀 몰랐고 앞으로 알게 될 일도 없을 듯한 특이하면서도 짧고 기발한 상식”이 적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머를 넣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Real Fact”라는 이름으로 기발한 상식을 넣는 것을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Real Fact #1 금붕어의 집중력 지속 시간은 딱 3초다.Real Fact #12 캥거루는 뒷걸음질을 못한다.Real Fact #27
지난해 말, 대한민국 사회는 ‘위안부 이면합의’가 화두로 떠올랐다. 새해 들어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위안부 이면합의’ 문제는 지난해 12월 27일, 외교부 산하 태스크포스의 발표로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의 전말이 드러난 것이다. 전 정부에서 일본 측의 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요구를 수용한 듯이 해석될 여지가 있는 내용을 비롯해 제 3국의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정부가 지원하지 않겠다거나 ‘성노예’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는 등 민감한 사안을 이면합의 해주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이면합의 내용을 발표하자 일본의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1mm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놓았고 고노 외무상도 담화문을 통해 “협상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합의를 변경하려 한다면 한일 관계는 관리가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진정어린 사과를 받아야 할 대한민국이 되레 30년 간 비밀에 붙여야 할 외교문서를 까발려 국제사회에 한국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자신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는 일본의 반응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비참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위안부 이면합의’가 밝혀지자 여당은 “고통 받은 할머니들에게 씻지 못할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보다 지겹고 힘들어 빨리 잊고 싶은 정유년을 보내고 이제는 희망찬 무술년(戊戌年)을 받아 들여야 한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새해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는 송구영신을 말하기조차 쉽지 않을 만큼 팍팍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함에도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덕담만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과거라도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부터 해 볼 필요는 있다. 2017년 서천에는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이어졌다. 우선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갈등, 수목장림 조성 갈등, 환경미화원 체불임금, 서천특화시장 회계비리 관련, 송림리 생활폐기물 불법매립 관련, 봄의 마을 주차장 조성 관련 등 굵직한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또한 그린주택 갈등, 석산개발, 신청사 건립, 평화의 소녀상, 태양광단지, 염산소분시설, 국도21호선, 해안침식, 응급의료체계구축, 비인 폐기물중간처리업 신청 등 지역 내 현안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돌출적으로 튀어나오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망각의 속도는 그 이상으로, 빠른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게 보통사람의 일상이다. 오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양반과 중인, 상인, 천민으로 나뉘던 사회적 계급은 왕정체제와 함께 사라져 평등사회가 구현되었다. 절대적 기준에서의 삶의 질이 분명히 나아졌고 기아와 질병의 위협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부와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회적 계층이 분화되고 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능력에 따라 계층 간의 이동이 원활해야 한다. 이제까지 신분 상승을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은 교육이었다. 예전에는 두메산골 아이도 머리 좋고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 연고대에 갈 수 있었다. 지금은 어림도 없다.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과 고액 과외를 받는 아이들을 당해내지 못한다. 지방학생을 우대하는 정책이 있다지만 서울대에만 겨우 적용될 뿐이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95%의 청소년을 낙오시키는 시스템이다. 2017년 수능 시험생은 605,988명이다.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은 329,885명이다. 반 수 가까이 무조건 탈락한다. 서울 소재 대학의 입학정원은 8.7%이며 10위권 대학은 5%도 안된다. 요컨대 대부분은 축제의 들러리가 된다. 공부 잘해서 입신양명하던 시절은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천행으로 일류대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