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18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한반도 통일에 대해 단기적으로 도움을 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선진적인 대북 교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 충청남도 통일대장정’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이번 대장정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한반도 전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반목과 갈등, 이념의 대립으로 고통 받는 냉전의 비극을 끝내고, 통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 도움을 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선진적인 대북 교류 모델을 만들겠다”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보건과 의료 분야의 대북 교류 사업에 협력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코리아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세계 분쟁·갈등 해소 및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전국에서 행진·자전거 종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내 행사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충남도지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통일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한다.
양 지사와 도의회 부의장,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충남도지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평화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및 만세삼창, 자전거 종주,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통일대장정 행사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자전거 종주팀 출정식을 하고, 도청을 출발해 홍주의사총까지 8㎞ 구간을 자전거로 종주했다.
홍주의사총에서는 조선 말기 홍성 지역에서 의병 운동을 전개하다 희생된 항일의병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