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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강서구 PC방 피살사건 조현병!, 진주아파트 참사 원인으로 지목!

  • 김연희 기자 aoyamauni@naver.com
  • 등록 2019.04.17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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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경남 진주 가좌동의 한 주공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에 사는 A(42)씨가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A씨는 "불이야"라고 소리 친뒤 아파트 북도에서 대기하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A양(12) 등 5명이 숨졌으며, B씨(29) 등 8명이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부상자중 몇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 집에 난 붙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된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로 이송된 이후에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는 물론이고 직업 경력과 정신병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방화한 뒤 연기 등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진주경찰서에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진주경찰서장을 총괄로 한 특별 수사단을 마련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단에는 진주경찰서 전체 형사 39명이 동원돼 현장 탐문과 피해자 조사 등 초동 수사를 하고 있다.


또, 지방청 피해자보호팀과 인근 경찰서 전문상담관 등을 진주서로 소집해 피해자들과 보호팀을 1:1로 배치할 계획이다.


피의자 A 씨는 혼자 살고 있었고, 경찰은 A 씨가 조현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주변 주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피의자 A 씨가 층간소음 등으로 최근 이웃과 다툼이 잦아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체포된 A(42)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주변인들로부터 확보하고 병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조현병이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이다.


조현병은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조현병(調絃病)'이란 용어는 2011년에 정신분열병이란 병명이 바뀐 것 이다.


정신분열병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개명된 것이다.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정신분열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주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조현병 환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는 2015년 기준 10만6100명에 이른다. 2010면 9만4000명, 2013년 10만2700명, 2014년에는 10만4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조현병은 질병 초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치료가 늦거나 중간에 중단하면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성과가 발견됐으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정신과 질환이다.


2017년 5월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의 범인이 앓았던 병력과도 같다.


또 지난해 발생한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31)씨도 '조현병'을 구실로 감형을 호소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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