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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개원 앞둔 다나안 병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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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추진위, 추가예산 80억원 지원 의결 ‘불발’
내외부공사 전면 중단… 기대했던 주민 ‘아쉽다’



11월 개원을 앞둔 장항읍 소재 (가칭)다나안 병원에 ‘빨간불’이 껴졌다.

특히 직원 채용과 장비 구입 예산 80억원에 대한 다나안 병원 개원추진위원회(이하 개원추진위)의 지원 의결이 불발되면서 병원 내외부공사가 전면 중단, 11월 말 완전 개원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원추진위는 최근 충북 A의료재단측이 병원 리모델링, 의료장비 구입비, 인력채용 용역비 등에 필요한 추가예산 80억원 지원 안에 대한 심의에서 부결 처리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서천지역의 응급의료센터 건립마저 불투명해져 의료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던 다나안 병원의 개원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나안 병원 개원을 유치한 강성민 참사랑장례식장 대표는 이날 뉴스아이즈 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강성민 대표는 “A의료재단측이 수익성이 낮을 것을 우려해 당초 추가로 지원하려던 사업비 80억원의 중단으로 현재 공사 중인 내외부공사가 중단됐다”며 “재단측이 보여준 이 같은 행태는 보다 나은 의료복지를 기대하던 서천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 대표는 “이로 인해 다소 개원이 늦어지겠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병원 리모델링에 추가 사업비를 투입해 마무리하고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위탁운영 따른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다나안 병원은 지난 4월부터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학과 등 7개 진료과목과 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실, 건강검진센터 등 총 150병상을 갖춘 준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해 오는 11월 말 개원 목표로 추진 중이었다.

또한 응급환자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는 최근 출시된 필립스 제품으로 도입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 또한 최근 출시된 도시바 제품을 구입하는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서천지역 응급환자들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지만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기대감이 큰 만큼 아쉬운 목소리도 컸다.

주민 이모(37·여)씨는 “현재 서천지역에 병원이라면 S병원 하나밖에 없고 그나마 운영 중인 응급실마저 열악한 환경에 있어 좀 더 나은 의료 환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싶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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