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금강하구 열어 서천의 미래 열다’… 김기웅 군수, 전 직원 대상 특강 등 18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금강하구 열어 서천의 미래 열다’… 김기웅 군수, 전 직원 대상 특강
서천군은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팀장급 이상 공직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하구를 열어 서천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둘러싼 서천군의 정책 기조와 대응 전략을 공직자들과 공유하여 군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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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군수는 “1994년 금강하굿둑 가동 이후 서천의 갯벌과 어장이 축소되며 지역경제가 위축된 ‘잃어버린 30년’을 보냈다”며,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서천이 제자리를 되찾을 역사적 기회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유통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서천의 경제, 산업, 미래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과제”라며 “공직자 모두가 ‘해수유통’이 담고 있는 서천의 미래를 한 방향으로 바라보며 정책 방향을 군민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의는 ▲금강하구의 현황과 인공구조물의 영향 ▲부분유통의 한계와 상시유통의 필요성 ▲서천군의 대응 전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과 하구복원특별법 제정에 대한 서천군의 적극적인 지지 의지가 공직자들과 함께 공유됐다.
특히, 환경부에 제출한 해수유통 연구용역 관련 건의문 내용인 ▲서천방향 해수유통시설(갑문) 신설 검토 ▲상시유통의 타당성 및 과학적 검증 추진 ▲환경부 금강하구 복원 협의체 내 서천군 참여 보장 등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지난 13일 금강하구생태복원 추진단이 서천군의 환경부 건의문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서천군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금강하구 복원이라는 대원칙에서는 추진단과 목표를 같이한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서 언제든 대화의 창을 열어 두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주도적으로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천군, 행안부 주재 ‘체납징수 강화 간담회’ 개최
- 충남 8개 시‧군 우수사례 공유… 체납관리단 운영개선도 건의
서천군은 지난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주재로 ‘체납징수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 관계자, 도내 8개 시‧군 공무원 등 24명이 참석해 ▲고액‧상습체납자 징수 애로사항 ▲제도 개선 방안 ▲체납관리단 전국 확산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서천군은 올해 9월 기준으로 2024년 이월체납액 27억원 중 10억원을 징수, 목표 대비 98.2%의 진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p 상승한 수치다.
군은 주 1회 이상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국세·지방세 환급금 추심, 고액체납자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 등 체납 유형별 맞춤형 징수 활동을 강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번호판 영치 실적은 98대(징수액 3273만원)이며, 환급금 추심 77건을 통해 2601만원을 확보했다.
고액체납자 12명에 대한 가택수색으로는 255만원을 징수하고 차량 1대를 공매에 부쳤다.
또한 군은 도비·군비 각각 50%를 투입해 총 5900만원 규모로 기간제 근로자 2명으로 구성된 체납관리단을 운영 중이다.
체납관리단은 100만원 이하 소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전화독려를 집중 실시해 9월 기준 상담 5133건, 징수액 5억 4400만원을 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군은 체납관리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근로자 신분의 기간제에서 공무직 전환, 징수액 연동 인센티브 지급 등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신창용 재무과장은 “지방소득세 체납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세청 통보 이전 선(先) 압류로 인해 지방세 징수가 어려워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국세·지방세 연계 체납 관리 체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징수활동을 통해 조세정의 실현과 성실납세자 보호가 강화된 공정한 지방세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서천군, 첫 미디어 파사드 전통무용 ‘행복을 전해주는 소리 花’ 선보여
- 이틀간 천여명 관람… 전통과 현대 융합한 새로운 무대 선보여
서천군은 충남의 전통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예술단 혼의 창작무용 공연 ‘행복을 전해주는 소리 花’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문예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지역 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통 예술에 미디어 파사드를 결합한 서천 지역 첫 융·복합 공연이다.
사전 예매만 천여 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은 충청남도 무형유산 ‘태안설위설경’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해 현대인의 삶과 사랑, 어머니의 소망을 주제로 풀어냈다.
길베찢기 춤, 외금, 검무춤 등 전통 춤사위가 설위설경의 정서와 상징성을 중심으로 재구성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서천에서 처음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는 무용수의 동작과 어우러지며 서사와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확장,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전통예술단 혼 추현학 대표는 “전통과 AI가 만난 새로운 무대를 통해 전통 예술의 현대적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라며 “전통 예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기획한 백유영 감독은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전체 무대를 구성했다”라며 “관객들이 설위설경의 서사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삶과 사랑, 소망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