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의회 조남일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후반기 의장으로서 이뤄낸 성과 및 남은 1년 동안의 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후반기 의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지난 해 취임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갈망하고 있는가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군민과 소통을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생산적인 의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제7대 서천군의회 후반기 1년의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의회는 9회에 걸쳐 조례안 및 각종 의안을 91건 처리했으며 주요사업장 방문, 행정사무 감사, 군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업무를 감시 견제한 것은 물론 서천군 발전과 주민을 위한 사업들은 예산낭비가 없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며 협력했습니다.
산지 쌀값의 부정확한 예측에서 비롯된 2016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농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건축조례 개정으로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적극 지지했으며 의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LH의 장항국가산단 높은 분양가 책정 공고를 앞두고, 서천군의회는 결의문 채택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게 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또한 장항산단을 방문해 LH관계자들에게 공해유발업종인 레미콘 공장의 입주는 수용할 수 없는 사항으로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서천군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달라 주문도 했습니다.

◇서천군의 중점적인 현안사항은?
첫째, 서천군 청사 이전과 현 청사부지 활용방안입니다.
50년 동안 자리했던 군청사 이전에 따른 인근 상인들의 상실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공동화 방지대책을 세워야 하며,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신청사의 성공적인 이전은 물론 구청사와 신청사 예정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실행 계획도 철저히 준비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둘째, 동백대교 개통으로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인구 유출이 우려되는 등 많은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군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동백대교 개통이 양 지역의 협력과 상생발전의 가교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셋째, 서천화력 발전소가 지난 6월 1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관련 종사자들 460여명 실직 또는 타 지역 이주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경체 침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직원들이 신서천화력 완공 후 돌아올 수 있는 희망적인 조치를 중부발전과 협의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우리 지역은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해 응급의료센터가 반드시 개설돼야 합니다.
이밖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의 성공적 추진과 장항·서천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민들이 잘 사는 서천을 건설하는 것이 서천이 직면한 현안들입니다.
◇후반기 남은 1년간의 의회 운영 방향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열린 의정을 펼쳐 나아가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아 군민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에 반영하는 등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과 조화를 통해 군정에 구체적인 비전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해는 국내정세 불안과 경기침체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련과 고통을 겪었고, 최근에는 조류 독감 영향으로 계란 값이 폭등하는 등 물가가 상승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위기 때 마다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냈듯 우리도 이 위기를 지혜와 힘을 모아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저희 서천군의회도 보다 발전되고 살기 좋은 서천 건설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천 군민 여러분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로 서천군의회에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고, 뜻한 바를 다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