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암도로 포장도 보수공사’의 안전불감증이 주민들의 눈에 포착됐다.
충남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가 국가지원지방도 68선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노면에 중앙선을 표시하지 않자 주민들은 “안전불감증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장항읍 등기소네거리에서 장암사거리 구간의 포장도 보수공사현장을 확인한 결과 시공업체가 노면포장 후 오뚜기(반사경)만 노면에 부착했을 뿐 중앙선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1차로와 2차로를 구분을 하지 못하는데다 좌측 통행로와 우측 통행로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빗었다.
특히, 대형차량들과 교차할 경우 자가용 운전자들은 서행하거나 1차로와 2차로 사이로 운행하는 아찔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기존의 운전자들은 어디가 좌측이고 우측인지 짐작으로 통행하지만 초행길인 운전자들은 이를 알 리가 없다”며 “포장 후 중앙선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안전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A주민은 “이곳은 평소 대형트럭이나 화물차들이 많이 통행하는 곳”이라며 “중앙선 침범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불편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정확히 지키고 공사에 임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는 “노면 포장 후 3일 정도 지나야 도색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비가 오는 관계로 임시도색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포장도 보수공사 과정 중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