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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패션외교, '한산모시' 품격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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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산모시 한복 입고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의미 더해
김익열 팀장, “한산모시 우수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외교에 한산모시가 화제다.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의 만찬 자리에 김정숙 여사가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그냥 한복이 아니라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된 세계 최고의 여름 천, 한산모시로 지은 한복”이라며 푸른빛 한복을 입은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 어머니께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든 한복 ‘의미 더해’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 만찬 때 입은 한산모시 한복은 결혼할 때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으로 제작됐다.

수십 년간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던 김정숙 여사의 어머니는 시장의 쇠퇴와 함께 자연스레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한복 옷감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단아한 한산모시 한복은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염색을 해 한국 고유의 색감을 담아냈으며 화려함을 뺀 고전적인 디자인과 어우러져 우아함을 자아내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천군 특산품 ‘한산모시’

한산모시는 우리나라 대표 천연섬유이자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천군의 특산품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한산세모시는 섬세할 뿐만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한산모시관은 이러한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상징물로 지난 5월에는 홍보관 및 전시관 구조변경 사업이 진행됐다.

새단장을 마친 한산모시관의 전시관은 한산모시의 역사 및 모시제작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다.

홍보관의 경우 한산모시판매장, 카페테리아, 공방, 유네스코홍보관, 사무실 등을 구성해 한산모시의 유네스코 등재 및 현대화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 진행된 제28회 한산모시문화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관광객 28만명이 찾아 한산모시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한산모시소곡주사업단 김익열 팀장은 “김정숙 여사의 한복패션으로 한산모시가 다시 한 번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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