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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화금리 ‘공동주택’ 해결실마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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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주택 투쟁위·시공사 측 합의에 따라 지난 19일 시험터파기 진행
일부 주민들, 시험터파기 소음과 진동에 불안감과 어지럼증 호소…


그린주택 공동주택 신축 반대 투쟁위원회(이하 그린주택 투쟁위)와 화금리 ‘공동주택’ A시공업체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마찰을 빗고 있다.

그린주택 투쟁위는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공동 협약서에 따라 주민들과 협의 후 공사를 진행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A시공업체는 “시험터파기 결과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주택 투쟁위와 시공사 측은 그동안 ‘공사 반대’와 ‘공사 강행’으로 인한 감정이 격해지자 지난 13일, 안전성 검사와 계측기 설치, 보상에 관한 절차, 공사 중 피해와 관련한 협약서를 작성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시공사 측이 협약서와 달리 안전진단을 마치지 않은 채 파일시공에 들어가자 주민들이 협약서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그린주택 투쟁위와 시공사 측이 한발씩 물러서면서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공동 협약서’를 이행해 나가기로 재협의하고 지난 19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터파기를 진행했다.

이날 시험터파기를 지켜본 주민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소음과 진동이 심했고 뻘층 또한 파일을 박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주민은 집안에서 뛰쳐나오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린주택 투쟁위는 “주민들과 회의를 통해 공사의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시공사 측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지만 A시공업체는 “심험터파기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항타기를 더 이상 세울 수 없다”며 터파기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발끈한 주민들은 공사 중지에 나서면서 한때 시공사 측 대리인과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되기도 했다.

그린주택 투쟁위 김은표 위원장은 “시험터파기를 지켜본 결과 주민들이 어지럼증과 소음을 문제 삼아 이를 조율하기 위해 하루 동안 공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시공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시공사 측 대표를 만나 문제해결을 위한 재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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