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 여성문화센터에서 한국화를 수강한 김종선(69) 씨가 봄의마을 북카페에서 ‘하송 김종선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씨가 지난 4여 년 동안 그린 서천풍속도와 자연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화 32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주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여성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1949년 서천에서 태어난 김종선 씨는 군산교육대를 졸업하고 40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장항중앙초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임 후 농사를 지으면서 지내온 김 씨는 4년 전부터 한국화를 배워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선 씨는 “학창시절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공부하지 않는다며 싫어 하셨어요. 그래서 나중에라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며 “농사꾼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일하시던 모습, 염소와 돼지를 키우던 시절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한국화를 지도한 박태녀 원장은 “여성문화센터 수강생이 동아리 단체전시회가 아닌 개인전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통해 본인의 삶을 정리하는 하나의 잔치를 열게돼 힘이 되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고 이번 전시에 대해 평했다.
전시회는 7월 17일까지 봄의마을 북카페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