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서천지역 각 당의 당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대통령 후보자 알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후보를 알리기 위해 장날마다 유세차량을 동원하는 한편, 서해병원로터리와 장항로터리 등에서 출·퇴근 인사, 선거운동원을 통한 홍보 등에 적극 나서면서 선거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이와 달리 유승민 후보를 내세운 바른정당은 지난 25일부터 늦은 선거유세에 들어갔고 심상정 후보가 출마한 정의당은 지지기반이 약해 벽보와 플레카드로 대신하는 등 조용하게 선거를 치르고 있는 분위기다.
맨 처음 선거운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을 내세우며 서천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서천지역의 특성 상 고령인구가 많아 보수층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세월호와 박근혜 대통력 탄핵 등의 악재와 진보성향이 강한 50대 이하의 중장년층들의 지지, 3선 군수인 나소열 충남선대위원장이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승리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전익현 서천선거연락소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으로 1조400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줄 당시 문재인 후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중앙정부의 예산이 필요한 만큼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서천군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내세운 자유한국당도 보수층의 집결로 대 역전극을 노려보고 있다.
특히 충남과 서천지역의 경우 보수층이 두터운 데다 현재 노박래 군수를 비롯해 서형달 도의원, 조남일 군의장 등 도·군 의원들이 다수 현직에 몸담고 있어 서천지역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현직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과 선거운동원을 통한 유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자유한국당 김재범 연락소장은 “서천은 전통보수의 성향이 강하고 현직 도 군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서천지역의 승리를 장담한다”며 “막 판 대역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보수층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를 내세운 국민의당은 서천지역에서 출·퇴근 인사와 선거운동원들의 홍보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아직 서천지역에는 정치기반이 전무하고 서천지역선거사무소 또한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안철수 바람이 서천지역까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공약의 핵심은 충남의 미래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 중심축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중부권동서내륙횡단철도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조기 착수 등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서천에서 지지기반을 쌓고 있는 바른정당은 김기웅 서천·보령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4번 유승민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바른정당은 장항읍을 시작으로 각 읍·면을 돌며 선거유세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기웅 위원장은 “깨끗한 보수를 강조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대선의 당락에 관계없이 서천의 바른정당도 유 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바른 보수의 올바른 정권교체를 위해 바른정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의당은 서천지역에서의 지지기반은 약하지만 민주노총이 중앙집행회의를 통해 심상정 후보를 대선 지지후보로 결정한 만큼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대선 후보자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1번 문재인 후보, 2번 홍준표 후보, 3번 안철수 후보, 4번 유승민 후보, 5번 심상정 후보 외 9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등록했고 선거운동은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