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면 남당리 석산개발과 관련해 (주)남희산업개발의 취소결정에도 남당리와 율리 주민들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남희산업개발이 군에 취하원을 제출하지 않은데다 일부주민들 사이에서 “다른 용도로 개발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나돌자 주민들은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주민은 “남희산업 대표가 직접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취소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에 취하원을 제출하지 않은데다 남당리 뒷산을 다른 용도로 개발한다는 소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들 모두 석산개발이 다시 진행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석산 개발을 다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산지변경을 통해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27일 까지 제출해야 할 취하원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10일 연장 후에도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가 되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남희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직 취하원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회사 경영 방침 상 석산개발의 뜻은 확실히 접은 것으로 안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5만7734㎡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표님의 뜻대로 마을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남희산업개발은 지난 달 17일 비인면 남당리와 율리 일원에 2027년 4월30일까지 87만3888㎥의 토석채취허가 신청서를 제출,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토석채취 사업을 접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