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주꾸미가 서면 어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군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지난달 18일부터 2일까지 서면 마량리 일원에서 16일간 개최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46만 8천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왔으며, 55억여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유발시켰다고 밝혔다.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대한민국 봄철 대표 먹거리, 볼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축제의 성공비결은 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동백꽃 개화시기에 맞춘 축제 개최와 18회를 거치는 동안 서천의 주꾸미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어필한 점, 그리고 다양한 방송 및 언론 등의 홍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올해는 축제기간 동안 주꾸미 가격을 회, 볶음과 샤브샤브를 동일하게 1kg당 5만원으로 책정해 관광객들의 신뢰를 쌓는 한편, 어린이 주꾸미낚시체험, 전통놀이 체험과 행사장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한몫했다.
특히 행사장 인근에는 서천 8경 중 하나인 500여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85주와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연계 등으로 축제장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밖에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 7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과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의 안내 요원 배치, 화장실 설치 등으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홍성돈 서면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이번 동백꽃·주꾸미 축제의 잘된 점과 보완점 등을 개선하여 5월에 있을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