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지역에서 김 생산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풍년에 가격상승까지 겹치면서 크게 웃었다.
군은 지난해 대비 김 수확이 3배 이상 증가한데다 가격까지 동반상승하면서 총 5만6743톤의 물김을 수확했고 어민들에게 638억2200여만원의 소득을 안겼다고 밝혔다.
이는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적당한데다 한파나 강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김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전북과 전남지역 김 생산량이 저조해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서천군수협은 지난 1월 18일 기준 총 생산량 1만3880톤을 수확, 어민들에게 총 145억3300만원(위판가)의 소득을 안겼고 서천 서부수협은 1만1600톤을 생산해 120억2800만원(위판가)이 어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졌다.
가격 또한 전남과 전북의 김 생산이 저조하자 1포대(120kg 기준)당 위판가격이 4만원 가까이 오른 15만8000원에서 19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김 생산이 종료를 앞두고 서천군수협(3월 22일 기준)은 총 2만 4361톤을 생산해 288억68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서천서부수협은 3만 2382톤을 수확해 349억5400만원의 소득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양식업 종사하는 한 어민은 “올해는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적당했고 기상이변이 발생하지 않아 김을 생산한 이후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게 됐다”며 “올해 풍년으로 인해 어민들이 웃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올해는 알맞은 온도와 영양엽류 유입 등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전남지역 김 양식장이 해수면온도의 상승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당분간 서천 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