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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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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직거래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 기대
서천군, 오는11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 계획…

지난 2일 보령시와 예산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개소한 가운데 서천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10개 시·군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모든 시·군 운영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지역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것으로, 충남도 내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학생들 급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천군을 비롯한 금산군과 서산시, 태안군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험난한 여정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저가식자재 사용, 식자재 유통 비리, 위생관리 부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행 학교별 급식자재 조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서천군은 지난 2013년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지원 사업에 선정돼 도비 12억원 등 총 사업비 25억4000만원을 들여 2013년 6월에 착공 예정이었으나 설립을 두고 농협사업단과 기존 급식업체들 간에 첨예한 대립으로 무산되었다.

이후 지난해 6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9월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 방향 선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은 충남도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사업 공모 참여해, 공모에 선정되면 총 사업비 14억원 중 국비 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건물 신축 부지를 선정한 후 11월에 착공해 내년 2월에 준공 후 내년도 상반기 중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급식

농림축산식품부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이후 소비되기까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발표한 ‘친환경농산물 유통경로 조사’에 따르면, 소비 단계에서 학교급식이 친환경농산물의 최대 유통경로로 나타났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등 직거래의 비중도 26.5%로 높게 조사됐다.

이는 식품안전에 대한 수요와 학교급식 예산의 확대(2009년 1532억원 → 2015년 9451억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구매함으로써 농가는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이 증대하고, 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 받게 돼 식생활 개선 및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남도는 도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지원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12개 시·군에 보급을 마쳤으며, 나머지는 올해 안에 보급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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