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금)

  • 구름조금서산 6.2℃
  • 구름많음대전 7.4℃
  • 구름많음홍성(예) 6.3℃
  • 구름많음천안 6.8℃
  • 구름많음보령 7.7℃
  • 구름많음부여 7.5℃
  • 흐림금산 6.3℃
기상청 제공

3년간 175억 투입, 서천군 김 산업 전문인력 확보 필요

URL복사

팀장급 이상 행정직 출신뿐…관련 자격증 소지자도 전무
김 특화단지·명품화 추진 등 6차 산업 위해 전문성 키워야
이준희 의원, “전문성 제고 위해 전공자, 경력직 확보 필요”


서천군 수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 산업에 대한 전문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김 산업 예산으로 우량 김 특화단지 조성, 김 명품화 추진, 우량 김 생산지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마른 김 저온저장 시설 등 총 175억6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지난 1월 기준 올해 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가격도 1포대(120kg 기준)당 위판가격이 4만원 가까이 오른 15만8000원에서 19만원에 거래됐다.

서천군수협과 서천 서부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천군수협은 생산량 1만3880t, 위판가 145억3300만원을 서천 서부수협은 생산량 1만1600t, 위판가 120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기준으로 서천군수협은 4453t, 42억8200만원, 서천 서부수협 5827t, 56억42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김 산업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김 생산량이 충남 95%, 전국 13%를 차지할 정도로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반면, 담당부서 공무원들의 전문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준희 의원은 “해양수산과 김수산물팀의 경우 팀장급 이상 공무원 모두 행정직 출신인 것은 물론 수산양식기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도 없다”며 “특히 해당 부서 내 인력 중 질병휴직 1명, 면직예정 1명 등 전문성 결여와 함께 인력난까지 예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해양수산과 현원은 총 21명으로 해양수산직 16명, 행정직 3명, 환경직 1명, 시설직 1명으로 그 중 해양수신직은 실무수습 2명과 기능직(선박기관직) 1명을 제할 경우 13명에 불과하다.

또한 수산양식기사 등 관련 자격증도 지난해까지 1명만 소지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천군 김 산업은 저장 및 가공 시설 조성, 김 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김 명품화과 추진되고 있어 생산과 가공 중심의 2차 산업에서 유통판매, 문화, 서비스 등 3차 산업과의 연계로 6차 산업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한 단계로 김 산업 전문 인력 충원은 시급한 실정이다.

이준희 의원은 “해양수산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관련분야 2년 이상의 경력자 등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인재 또는 인근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전공자 등 관련 학과 출신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서천군 또는 충남도내 수산(김) 관련 학과 전공 또는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할 수 있다면 수산분야에 있어 초반 업무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질 것으로 판단되며 책임감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임기제 근로자 채용, 무기 계약직 및 행정직 충원, 정원조례 개정을 통한 신규공무원 채용 등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