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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 3·1절 ‘촛불 vs 태극기’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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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군의원·보수단체 100여명, 태극기 집회 참석
촛불 집회에 더민주 군의원·시민단체 100여명 참석


서천지역 여·야 정치인 및 주민들이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각각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와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하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군 의원을 비롯해 보수단체, 지역주민 10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도·군 의원 및 지역정치인, 시민단체, 지역주민 100여명은 각각의 집회 장소에 참석, 탄핵 반대와 찬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 집회의 경우 자유한국당 소속 서천군의회 조남일 의장 및 김경제 부의장과 오세국 의원, 오영란 의원, 한관희 의원, 이준희 의원 등과 함께 2개 보수단체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수단체인 고엽제전우회서천군지회와 한국자유총연맹서천군지부는 각각 대형버스 1대씩을 대여해 상경했으며 이밖에 각각의 보수단체 40여명은 대중교통을 이용, 개별적으로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들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있는데 나라의 안의를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정권 탈취에만 관심을 두는 세력은 물러가라”고 하면서 “태극기가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탄핵 반대’, ‘탄핵 각하’를 외쳤다. 

이에 반해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버스 1대를 이용, 상경해 지역정치인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향했다.

촛불 집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 및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 서천군의회 조동준 군의원, 서천지역사회연구소 유승광 소장 등과 함께 시민단체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각각의 시민단체 회원 및 주민 70여명은 개별적으로 대중교통 및 자가용을 이용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박근혜 대리인단과 자유한국당 친박세력, 극우보수세력은 헌재 심판 과정 내내 무죄를 주장하며, 헌재를 조롱하고 백색테러 협박까지 공공연하게 내뱉는 등 국민여론을 철저하게 묵살하고 있다”며 손에 촛불을 들고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한편 서천지역 정치인 및 주민들의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 참석을 두고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바라는 보수층과 인용을 바라는 진보층 등의 결집을 통해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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