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에 이어 충남 홍성과 청양, 군산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군이 구제역과 AI의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일 간 서면 마량리 일대에서 열리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치러질 계획이어서 군은 구제역과 AI의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AI가 지난 22일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익산시 용동면 한 육용 씨닭(종계) 농가에서 AI 의심가축이 신고 되는 등 서해안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인근 시·군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자 지난 13년 간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철통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지난 해 12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철새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등 일찌감치 예방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군은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주 2회 소독활동과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종계와 산란계, 양돈농가와 소규모 사육농가까지 주 2회씩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또한 소독약 6307Kg과 생석회 90톤을 각 농가에 배포하는 한편 축사 내·외부와 축산 차량, 분뇨처리자 등에 대해 자체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축산 농가의 모임 및 행사 자제와 신고체계 구축 병행 실시 등으로 구제역 및 AI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농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관리하고 각 농가에 방역과 관련한 협조문 발송과 출입자와 차량방문을 금지하는 등 계도활동도 병행해 오고 있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소나 돼지 염소 등의 가축들은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이고 양계장은 주 2회씩 소독활동을 펼치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에서도 모임이나 행사 등을 되도록 금지하고 자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구제역 및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에서는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하지 않아 주꾸미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개최의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