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따뜻해진 기온으로 때 아닌 식중독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군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번 식중독환자의 발생은 한 겨울철에도 개인과 식당의 위생이 불결한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각 음식점들의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7명이며 장항읍에 소재한 A음식점에서 동일한 음식물을 섭취했다는 것과 동일한 복통·설사증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A음식점에서 제공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의심 환자들과 가족 13명은 지난 17일, 노모의 생일을 맞아 장항읍에 소재한 A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당일 오후 8시 30분 경, 1명이 복통과 설사증상을 보인 후 다음날 새벽 6명의 의심환자가 동일증상을 보여 동군산병원 응급실을 찾은 정황들이 군보건소로 접수됐다.
군 보건소 직원들과 위생 팀은 현장으로 출동해 유증사자 7명에 대해 인체검사(대변·직장면봉)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음식점을 찾아 환경검체(식재료 및 조리기구 등)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보균검사를 실시했다.
군보건소는 검사 대상물채취 후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늦어도 3월 검사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만약 환자와 음식점 간 연관성에 따라 동일한 식중독균으로 판명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으로 인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각 음식점들은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과 식당 위생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