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서천지역 군수 출마에 나선 후보자들이 설 민심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특히 내년 본 선거를 생각하면 일정이 1년 남짓 남은 시간으로 출마자들은 올해 설 명절이 중요한 시발점이라 생각해 일찍부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선 현직에 있는 노박래 군수는 당선 일부터 현재까지 재선에 도전한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현직의 인센티브와 함께 올해 초 이뤄진 군 행정 사령탑 인선이 내년 선거를 겨냥한 인선인거 아니냐는 공직사회 내부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지난달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리서치 전문기관 윈폴 (WIN POLL)에 의뢰한 군수 수행평가에서 52.7%를 기록, 현안처리의 어려운 실정에서도 절반이상의 군민에게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고무적인 상황이 이뤄져 내심 재선 도전의 뜻을 굳혔다는 노 군수 측근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의 사태로 새누리당의 분열이 곧 3당 체재의 후보군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용해 노 군수에게 악재로 작용할거라는 예상이다.
지난 24일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은 뉴스아이즈 서해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치러진 바른정당 창당대회에 참가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탈당계 제출은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제출할 것”이라고 바른정당 입당을 사실화 했다.
이어 “4년전 현 노 군수와 군수출마자 후보 경선을 위해 새누리당원으로 등록한 1500여명 동지들도 함께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김태흠 의원이 새누리당에 있는 한 불 보듯 뻔한 결과로 바른정당의 군수후보로 출마해 1500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여기에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군수 출마자 4명이 거론돼 군수선거의 본선을 앞둔 후보자 경선이 뜨겁게 치러질 전망이다.
잔잔히 지역 애경사를 챙기며 활동하고 있는 이덕구 전 기획실장은 서해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군수출마에 따른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출마 후보자들이 어느 시점을 통해 결정되면 군수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경선이 오히려 본선 흥행을 가져올 것 같다”고 출마여지를 남겼다.
현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민주당 후보로 이번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군산대 총학생회장 및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였던 만큼 도의회 활동을 밑거름 삼아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의 출사표를 던졌다.
서천지역사회연구소 유승광 소장은 “준비된 후보자로 지난 4년 동안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시장경제 활성화 및 군민생활 밀착활동 등으로 이미 검증된 군수 후보자”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 대선국면에서 활동하며 민심을 살피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출마의 신호탄을 올렸다.
자의든 타의든 군민들 사이에서 추대되고 있는 박노찬 군의원은 “우리당에 많은 인재가 많아 군수 출마 거론은 시기상조”이라며 “경선에 나온 후보자들을 위해 도와줄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지금은 군 의원으로써 민심을 챙기는 의원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군수출마를 고민했다.
이렇듯 각각의 후보군들은 정국의 지각변동에 따라 유리한 고지 점령을 차지하기 위해 앞 다퉈 군수출마를 밝힌 가운데 올해 설 민심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는지 살피면서 지지를 위한 잔잔한 구애활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