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천지역의 김 생산량과 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어민들 사이에서 김이 금값 대우를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대비 생산량은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가격도 1포대(120kg 기준)당 위판가격이 4만원 가까이 오른 15만8000원에서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현재 서천군수협은 지난 18일을 기준해 총 생산량 1만3880t을 수확, 어민들에게 ‘총 145억3300만원(위판가)’의 소득을 안겼고 서천 서부수협은 1만1600t을 생산해 120억2800만원(위판가)이 어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월 20일 기준으로 서천군수협은 4453t, 42억8200만원, 서천 서부수협 5827t, 56억42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또 포대 당 가격도 지난해 비해 평균 4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만5000원~15만4000원에 거래되던 1포대 당(120kg 기준) 가격도 서천군수협은 15만8000원에서 19만원(위판가), 서천 서부수협도 1포대(120kg)당 13만원서 17만원(위판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5일에서 20일(김 엽체 15㎝) 간격으로 채취하던 주기가 해수온도와 영양염류 유입, 적당한 기온에 힘입어 10일 간격으로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김 양식에 종사하는 신모씨는 “올해는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적당한데다 한파나 강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이대로 김 수확이 이뤄진다면 10회 이상 김을 채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양수산과 김수산물팀 한지수 주무관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김 수확에 알맞은 온도와 영양엽류 유입 등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또 서천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전남지역 김 양식장이 해수면온도의 상승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 김 생산량은 충남의 95%, 전국 생산량의 13%를 차지해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