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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수레가 요란한 장항농협 조합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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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살포·상대 음해·사전선거운동 구설수 끊이지 않아
선관위 “불법행위 철저히 조사해 공정선거 만들겠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금품살포와 상대 후보의 음해, 사전선거운동 등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A후보가 선거법을 어겨 당선이 되도 취소가 될 것이다”는 음해성 소문과 “B후보가 300만원을 지지자에게 건냈다”는 등의 확인되지도 않은 소문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후보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구설수로 인해 새로운 장항농협을 기대하는 조합원들의 농심이 크게 요동치면서 일각에서는 후보자들의 당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현재 장항농협 조합장 선거는 백석기 전 조합장과 지난 선거에서 11표차로 낙선한 남택주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호 1번을 받은 이권승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장항농협 조합장 재선거는 후보자들의 입후보 등록 전부터 일부 후보자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수회에 걸쳐 서한을 배포하는가 하면 지지를 암시하는 문자를 발송했다는 이유로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에 휘말렸다.

또 본격적인 선거활동이 시작되자 “일부 후보자가 지지자에게 300만원을 건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바르고 공정해야 할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설수에 휘말린 B후보자는 “이러한 구설수로 상대를 모함하고 음해하려는 일부 후보자들이 있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벌써 선거관리위원회가 알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본인은 이러한 구설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장항농협과 조합원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300만원 금품살포 의혹을 수사한 결과 치매가 있는 여든다섯 살의 어르신이 하신 말씀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결했고 서한문과 문자 메시지 발송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천선거관리위원회 서정희 계장은 “장항농협 재선거 기간 동안 서한이나 메시지 발송, 금품살포 등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만큼 이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위탁선거법 상 후보자의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살포와 관련해 해당후보자가 100만 원 이상이거나 배우자나 직계존속이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부과될 경우 당선이 취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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