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이 관내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만 관리 프로그램이 군민 건강생활 실천에 기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19일부터 12월 9일까지 8주간 태안읍 새빛마을아파트 단지 내 태안군건강복지관에서 태안군 거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주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만클리닉은 태안군 성인 여성의 비만율을 낮추고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여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태안군 성인 여성의 비만율은 29.3%로 충남도 평균인 27.0%보다 높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13.9%에 불과해 충남도 평균인 23.2%보다 낮다.
군은 이번 비만클리닉에서 운동·영양·한방·절주 등 통합적인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트레칭과 ‘줌바 댄스’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더불어한방 비만 치료 및 상담 등을 함께 실시해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비만클리닉에 참여한 최모(45, 태안읍) 씨는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과 음주 등 건강행태 개선 교육을 함께 받게 돼 동기부여가 되고 운동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군은 한의사와 영양사 등 보건의료원 담당자와 외부 운동강사를 투입해 교육의 효과성 극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업 종료 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허리둘레 △체질량 지수(BMI) 감소치 △식생활 실천점수 등을 평가해 내년도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 의료원 관계자는 “군은 군민 건강을 위해 ‘건강한 생활 터 가꾸기’, ‘성인건강관리교실’, ‘어릴 적 습관 바꾸기’, ‘초등 건짱 몸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