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미스트롯'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가수 김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흥부자네 셋째딸이자, 트로트 가수로 살아온 김양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가 그려졌다.
김양은 '우지마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어려운 생활을 겪었다.
그는 최근 TV조선 ‘미스트롯’ 덕에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양은 앞서 인기 유튜브 채널 '이진호 기자 싱카'에 출연해 데뷔 12년차 가수로 살아온 인생담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8년간 월 100만원, 연봉 1200만원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김양은 “데뷔 초 ‘우지마라’가 대박나긴 했지만,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이런저런 투자 비용을 제하고 나니, 회사나 저나 가져가는 돈이 많지 않았다. 8년간 월급 100만원으로 생활했다. 그마저도 3년 정도는 월 70만원 정도밖에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때 통장 잔고가 바닥나 SBS ‘도전! 1000곡’에 출연해 우승 상금으로 받은 금열쇠를 팔아 버티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양은 “지난 5년간 슬럼프가 찾아왔다. 한달에 스케줄이 한두개일 때도 많았다. 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가수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 버티다 보니 이런 날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양은 결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평생을 바쳐 사랑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한동안 사랑, 결혼이란 게 허무하게 느껴졌다.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평생 혼자 살 팔자인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어느덧 조카만 8명이 됐고, ‘내 아이도 이렇게 조카들과 같이 어울려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생겼다.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외모적으로는 단 하나, 나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다. 물론 키가 작더라도 말이 잘 통하고 매력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