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특별 기고] 서천군 농업유산 한산모시의 현주소
한산모시 중심의 글로벌 천연섬유 박람회 개최로 한산모시의 부흥과 천연섬유 산업 도약을 꾀한다는 서천군의 계획이 발표되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산모시는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농업유산 18호로 지정되었다. 이에 대한 예산도 14.5억 원을 지원받았다.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모시 농업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계승하여 장기적이고 안정된 유산으로 관리하자는 목적을 전제하고 있다. 얼마 전 모시 농업 현황을 모니터링을 해 보았다. 확실한 전수 조사를 통한 현황을 알고 싶었다. 유감스럽게도 생산 현장은 모시 그루터기만 남아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향후 5년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조사 대상은 모시 관련 특정 단체의 조직원 명단과 얼마 전 용역을 통한 충남발전연구원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고, 이는 서천군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모시 농업 일반현황이기도 하다. 경작실태, 생산물 현황, 향후 생산활동 가능 여부 등 재배 농가의 현재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기초로 삼고자 하였다. 조사자료에는 모시 재배 식재 면적이 1만2,000여 평, 재배종사자 70여 명, 재배종사자 평균 연령 85세이며, 품종 구분은 불분명
- 임갑택 한산모시보전영농조합법인 총무
- 2025-12-15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