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 문화예술계와 지역 경제 전반이 참담한 절망과 분노의 늪에 빠졌다. 장장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천군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간절히 품어온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이라는 찬란한 꿈이, 예산 부족을 핑계 삼은 행정의 매몰찬 가위질 앞에 처참히 찢겨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신축 사업 백지화는 단순한 문화예술 인프라 상실을 넘어, 지역 내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마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맹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 3일, 당초 202억 원으로 추산됐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비가 474억 원으로 폭증함에 따라 신축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은 그 대안으로 건립된 지 38년이 지난 기존 ‘문예의 전당’을 리모델링하고, 매년 10억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신축을 포기함으로써 확보된 재정 여력은 농어촌 기본소득 등 복지와 안전을 비롯한 민생에 투입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곁들였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군의 이러한 결정 이면에 수백억 원의 막대한 손해를 군민의 피땀 어린 혈세로 틀어막으려는 무책임한 ‘계산기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충남 서천군 마량리 앞바다가 무책임한 개발 논리와 얄팍한 비용 절감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시커먼 절망의 빛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옛 서천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잃어버렸던 아름다운 옛 동백정 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겠다던 야심 찬 복원 사업이, 총체적 부실과 기만행위로 얼룩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분진과 소음을 묵묵히 감내하며 오직 맑은 바다가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작금의 사태는 단순한 실망을 넘어 씻을 수 없는 배신감과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주민 대책위원회가 고발한 복원 현장의 실태는 실로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투명하고 눈부신 은빛 모래가 채워져야 마땅할 해수욕장 터에는 보령 남포 등지에서 파온 출처 불명의 시커먼 뻘덩어리가 마구잡이로 쏟아지고 있다. 청정 해변의 부활을 꿈꿨던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악취가 진동하는 진흙밭에 파묻힐 처지에 놓인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대목은 발전소의 거대한 기초 콘크리트 잔재물과 수명이 다한 지하 구조물들이 온전히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땅속에 암매장되고 있다는 의혹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한 채 미래 세대에게 썩어가는 환
지난 2024년 1월,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 발생한 화재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던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또다시 깊은 절망의 늪에 빠졌다. 잿더미 위에서 눈물로 버티며 부활의 희망을 품어온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상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기형적인 ‘반쪽짜리 재건축 도면’이다. 수백억 원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사업이 철저한 밀실 행정과 부실한 관리·감독 속에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설계 변경 논란을 넘어 지자체의 행정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중대 사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상인들의 호구지책과 직결된 점포 면적의 무자비한 축소다. 당초 약속되었던 1점포당 5평의 공간은 단독 응찰 업체의 자의적인 재단에 의해 3평(약 9.9㎡) 남짓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3평이라는 옹색한 공간은 수산물 상인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활어 수조와 냉장 설비조차 들이기 벅찬 비좁은 면적이다. 농산물이나 건어물 상인들 역시 매대를 설치하고 나면 물건을 보관할 창고는커녕 손님 한 명 제대로 서 있을 동선조차 확보하기 어렵다. 화재 이후 열악한 임시 시장에서 묵묵히 견뎌온 상인들에게 이른바 ‘닭장 점포’를 내미는 것은
한반도의 서쪽 바다, 서해는 유구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삶을 지탱해 온 생명의 젖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천혜의 보고(寶庫)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광활한 연안과 금강을 비롯한 생명력 넘치는 하구 생태계는 그 자체로 인류가 보존해야 할 거대한 자연유산이다. 그러나 그 웅장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서해만의 독자적이고 특수한 해양 환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국가 차원의 전담 연구 거점은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뼈아픈 현실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0일 충남 서천군에 닻을 올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의 출범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만큼 역사적이고 환영할 만한 쾌거다. 우리가 서해연구소의 출범에 이토록 비상한 기대를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늘날 서해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 그리고 해양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생태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해수면 상승과 연안 침식은 이미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당장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 되었으며, 연안 하구의 환경 변화는 해양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훼손하고 있다. 이제 바다를 지키고 활용하는 일
충남 서천의 청정한 바다는 거친 파도를 맨몸으로 견뎌온 어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생명의 터전이다. 그러나 이 신성한 바다 이면에서 벌어진 참혹한 비리 카르텔 의혹은 지역사회를 충격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폭로된 서천 S어촌계 A계장을 둘러싼 수십억 원대의 횡령과 리베이트 의혹은 어촌계라는 공적 공동체가 단 한 명의 무소불위 권력자를 위해 어떻게 ‘추악한 사금고’로 전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제 시선은 이 썩어빠진 환부를 도려낼 서천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사회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그 어떤 외압이나 성역 없이 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토착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야만 한다. 수사의 가장 시급한 핵심은 이른바 ‘스모킹 건(Smoking gun)’으로 등장한 ‘5년 치 입출금 비밀장부’의 실체를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는 데 있다. 2021년과 2022년 단 2년 동안 특정인 명의 등을 통해 무려 4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제보는 단순한 횡령을 넘어 거대 범죄 조직의 ‘기업형 비자금 세탁’을 의심케 한다. 수의계약을 무기로 조개 1망당 2천 원씩의 리베이트를 챙기고, 보조사업 자부담금을 타인 명의나 현금으로 은
충남 서천군이 지난 8년 동안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가 착공 3개월 만에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사회가 극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지방재정 악화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는 서천군의 입장과, 적법한 합의를 거친 숙원사업을 일방적으로 짓밟은 행정 폭거라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오는 8월 3일로 예고된 대규모 집회는 양측의 대립이 단순한 이견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천군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유승광 군수가 이끄는 서천군의 고충을 전혀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현재 서천군은 4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만큼 재정 여건이 몹시 녹록지 않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들어가는 총사업비 474억 원 중, 도비와 기금을 제외한 355억 원을 고스란히 군비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지자체 입장에서 분명 뼈아픈 부담이다. 더욱이 한정된 예산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할 경우 이른바 ‘깡통 건물’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향후 음향, 조명, 무대 등 필수 시설을 제대로
충남 서천군이 오는 8월 21일까지 ‘2026년도 서천군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교육·문화, 체육발전, 지역개발, 사회봉사, 효행·선행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묵묵히 지탱해 온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겠다는 취지다. 관 주도의 일방적 추천에서 벗어나 주민 10명 이상의 연서만으로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거주지 제한을 넘어 타지에서 고향을 빛낸 출향인사까지 포용하는 개방적인 추천 방식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묵묵히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을 발굴해 5만 서천군민의 이름으로 예우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차대한 과제다. 이렇듯 이번 2026년 서천군민대상 심사와 선정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엄정해야 함이 필요하다. 이는 올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가 지나간 직후인 10월 1일 ‘서천군민의 날’에 시상식이 열린다는 점은, 이 상의 순수성을 지켜내기 위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과거 여러 지자체에서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 단체장의 당선을 도운 ‘선거 공신’이나 특정 정치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위기 앞에서 서천군의회가 보여준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과정은 그 자체로 서천군민에게 던지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다. 당리당략과 계파 갈등으로 얼룩지기 쉬운 지방의회 원 구성 관행을 과감히 깨고, 오직 ‘서천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하나로 뭉친 서천군의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 6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의장단 선거 결과는 서천군의회가 얼마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의원이 전체 7표 중 7표, 이른바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강신두 의원 역시 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부의장에 선출되며 여야를 아우르는 화합의 방점을 찍었다. 최애순 의회 운영위원장과 조성훈 입법정책위원장 선출 역시 이견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었다. 단 한 번의 파열음도 없이 일사천리로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배제하고 실용적인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군의회의 굳건한 선언과 다름없다. 작금의 중앙정치가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대립으로 국민의 피로감을 가중시
2026년 7월 1일, 충청남도 서천군은 중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섰다. 지난 4년간 거센 비바람과 화마 속에서도 묵묵히 서천의 100년 대계를 닦아온 민선 8기 김기웅 군수가 명예롭게 닻을 내렸고, 12년 동안 지역사회에 짙게 깔려 있던 패배주의를 끊어내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민선 9기 유승광 신임 군수가 힘차게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리더십의 교체는 단순한 행정권의 이양을 넘어, 서천이 인구 소멸이라는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서해안 시대의 진정한 ‘생태·해양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담대한 출발점이다. 퇴임한 김기웅 전 군수의 지난 4년은 혹독한 위기를 기적으로 바꾼 헌신의 시간이었다.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와 기록적인 폭우라는 절체절명의 재난 앞에서도 그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자처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임시시장을 조기 개장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이끌어내며 군민의 일상을 지켜냈다. 위기 극복에 그치지 않고 경제 지형마저 바꿨다.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30개 우량 기업으로부터 3,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4,4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아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금강하구 해수 유통의 물꼬를
최근 서천군 전역을 뜨겁게 달군 두 개의 거대한 물결이 대한민국 지역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11만 명의 구름 인파를 동원하며 전통의 현대적 부활을 알린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와, 궂은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단 이틀 만에 3억여 원의 매출 신화를 쓴 ‘제3회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축제는 각각 ‘전통문화의 파격적 혁신’과 ‘농심(農心)이 빚어낸 압도적 품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향토 축제가 고질적인 지리적·콘텐츠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전국 단위의 프리미엄 축제로 비상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한산모시, 오래된 미래’라는 압도적인 통찰을 내건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는 전통을 소비하는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과거의 축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역사적 가치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모시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과 실용성에 집중했다. 가장 눈부신 성과는 역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규 프로그램들이었다. 전통 직물인 모시는 화려한 조명 아래 세련된 하이엔드 복식으로 재탄생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서천의 맑은 바람 소리를 백색소음으로 활용한 ‘모시 A
유승광 서천군수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9기 서천군수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새로운 서천을 향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유 당선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뒤로하고 ‘화합과 통합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공정한 행정, 유능한 조직, 실천하는 정책’이라는 명확한 군정 기조를 제시하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백척간두의 위기 앞에 선 서천군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의 상흔을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최우선이다. 유 당선인이 “누구를 지지했는지를 떠나 모든 군민의 군수가 되겠다”라고 강조한 대목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지방선거는 필연적으로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분열을 낳는다. 좁은 지역사회일수록 선거 후유증은 행정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곤 한다. 당선인은 승자의 여유를 넘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군민들의 목소리까지 포용하는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서천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은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다.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야말로 민선 9기 성공의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거
치열했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서천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체 선거인 수 43,308명 가운데 16,258표를 획득하며 서천 군정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된 유승광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11,978표를 얻으며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와 584표를 획득하며 고군분투한 개혁신당 조중연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유승광 당선인은 2만 9천여 명의 투표자 중 과반의 지지를 얻어내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지만, 선거의 열기가 가라앉은 지금 새롭게 출범할 서천군정이 축배를 들기에 앞서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무거운 지표가 있다. 바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13,736명의 ‘기권표’와, 13개 읍·면별로 극명하게 쪼개진 ‘분열된 민심’이다. 당선인은 자신이 거머쥔 1만 6천 표의 환호성 뒤에 가려진 이 차가운 숫자들을 가장 무겁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무엇보다 서천 정치권 전체가 뼈아프게 성찰해야 할 대목은 전체 유권자의 30%를 훌쩍 넘는 1만 3천여 명의 군민이 투표장에 아예 발걸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선거인 수 43,308명 중 기권자 수는 무려 13,736명에
지방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축제이자,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엄중한 심판대다. 충남 서천의 미래를 결정지을 군수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제자 폭행 의혹’은 지역 사회를 넘어 교육계와 정치권 전반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고등학교 교단에 섰던 유 후보가 훈육이라는 미명 아래 제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정작 후보 본인은 철저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짓밟는 처사이자, 공직 후보자로서의 기본적 도리를 저버린 행태다. 화려한 공약 이면에 감춰진 후보의 참모습을 직시해야 할 때다. 언론의 심층 취재를 통해 드러난 제보자들의 증언은 참담함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과거 시대적 분위기나 낡은 관행이라는 변명으로 포장하기에는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지각이나 잘못을 꾸짖기 위해 매를 들었던 수준이 아니었다. 증언에 따르면, 손으로 제자의 뺨과 주먹으로 몸통 이곳저곳을 때리고, 바닥에 쓰러진 학생을 발로 차며 무참히 짓밟는 통제 불능의 가해를 가했다고 한다.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서천군수 선거가 거센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 대결이 펼쳐져야 할 선거판이, 특정 후보의 어두운 과거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의 과거 교사 시절 폭력 및 인권 유린 의혹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는 단순히 선거철에 흔히 등장하는 네거티브 공방을 넘어, 5만 서천군민의 삶과 직결된 선출직 공직자의 핵심 자질인 ‘인성과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보자 A씨(48)의 피 끓는 증언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묵인해 왔던 낡은 폭력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유 후보는 과거 교사로 재직하며 저항조차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 그리고 가혹한 차별을 일삼았다고 한다. 혹자는 과거 학교 현장에서 체벌이 불가피한 훈육의 일환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항변할지도 모르지만,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 후보의 행위는 교육적 목적의 훈육이라는 변명 뒤에 숨을 수 없는 가혹한 인권 유린이다. 특히 분노를 자아내는 대목은
겹겹이 쌓인 예산의 장벽과 험난한 행정 절차에 발목 잡혀 있던 충남 서천군의 ‘(가칭)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마침내 무거운 족쇄를 끊어내고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총사업비를 기존 347억여 원에서 무려 131억 원이나 대폭 증액된 479억 원으로 최종 승인한 것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의 타결을 넘어선 중대한 국가적 선언이다. 국비 314억 원, 도비 46억 원, 군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매머드급 예산 확정은 벼랑 끝에 선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 백년대계인 해양 산업의 주도권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활을 건 굳은 결단이자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는 이번 예산 증액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 기관들의 눈물겨운 사투와 끈질긴 집념에 각별히 주목해야만 한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막대한 공사비 증액 요인 앞에서, 이 국책 사업은 자칫 좌초되거나 반쪽짜리로 전락할 뼈아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천군과 충청남도, 고용노동부 등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장장 16차례에 걸쳐 국회와 중앙부처의 굳게 닫힌 문을 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