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8개, 도지정문화재 28개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군은 올해 6억여 원을 투입해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섰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재 보존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며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년 15만 명이 방문하는 천연기념물 제169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동백나무 숲의 관람로는 바닷물에 부식되고 노후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서천군은 관람로 정비를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확보, 지난달 계단 정비를 마치고 지난 5일부터 임시 개장을 시작했습니다.
박성임 / 서천군 동백나무숲 관리소장
(계단이) 바닷물에 부식되고, 나무 같은 게 많이 썩어서 관광객들이 출입(관람)하는데 위험해서 이번에 새로 (보수하게 됐어요.)
군은 올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성북리 오층석탑과 충남도지정문화재인 비인향교‧한산향교‧문헌서원 등의 보수정비에 4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224호 ‘성북리 오층석탑’은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도지정 기념물 ‘한산향교’는 대성전 노후화로 인해 3억 원을 투입해 해체보수를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문화재 안내판도 정비해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경관을 조성했습니다.
군은 지난해 동백나무 숲, 향교 등 6개 문화재의 안내판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서천읍성‧봉서사‧수암리삼층석탑 등 9개소에 안내판 설치를 마쳤습니다.
안세연 / 서천군 문화진흥과 문화정책팀 주무관
서천군을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이 이런 안내판을 보면서 (문화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이런 그림도 같이 보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천군 관계자는 올해 마무리 되지 못한 문화재 정비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재를 보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선 / 서천군 문화진흥과 문화정책팀 주무관
역사를 잊게 되면 우리나라를, 작게는 서천을 사랑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기도 하고 우리의 뿌리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 보수에 계속 힘쓰겠습니다.)
sbn 뉴스 조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