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이 직원들의 차량 안에 가족사진 또는 경찰 로고가 있는 방향제를 부착하는 ‘휴가철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운전할 때 가족사진과 경찰로고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과 경찰관의 자긍심을 일깨워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넛지 이론을 활용한 것이다.
그 간의 지시·명령 일변도의 공직기강 확립 방식은 그 효과가 한계에 도달하였으며 오히려 현장 경찰관들에게 거부감과 피로감을 유발한 측면이 있었다.
가족사진 등 일종의 도덕적 각성 장치를 활용한 넛지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공직자가 음주운전 등 유혹의 순간에 자아를 통제하도록 부드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나아가 음주운전 예방뿐만 아니라 신호위반, 과속 등 주요 교통위반을 막아 교통법규 준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철 청문감사담당관은 “조직구성원에 대한 신뢰와 행동경제학 요소를 접목한 이번 캠페인은 공직윤리 확립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넛지’를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