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과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의 태도논란으로 시작된 공론이 비판 청원 등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송현정 기자는 입사 22년차 기자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였으며, 현재는 국회 담당 기자다. 그는 취임 2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과 단독 대담을 나누면서 민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던지고, 또 과감하게 발언을 컷팅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이 이날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KBS 수신료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에 주목하거나, 과거 KBS의 보도에 주목했다. 또 인터뷰어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이 거세다.
송현정 기자와 관련, 문희정 전 국민TV 아나운서는 "쓸데없이 말을 끊고 본인 생각을 강요하는 건가"라고 비판한 반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후한 평가를 냈다. 일부 여론도 전 전 의원과 비슷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지난 8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시론에서 KBS가 문 대통령과 단독 대담방송을 앞둔 데 대해 KBS의 각성을 촉구했다.
손 교수는 최근 KBS뉴스 9의 시청률 하락과 관련, KBS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의 제작 자율성과 표현의 자유를 자의적으로 해석한다고 지적면서,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려면 사회적 쟁점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중심 채널로서 종합적이고 완결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