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서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나눔천사가 있다고 합니다.
마서사랑후원회에 후원금을 기부한 사람들에게 붙게 되는 명칭인데요, 지난 3월 첫 번째 나눔천사를 시작으로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현재 8호까지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소식을 김남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서면의 첫 번째 기부천사는 성산에프앤비주식회사 함재현 대표로 선정됐습니다.
같은 달 민국레미콘주식회사 조규천 대표와 구신영 마서우체국장도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구신영 마서우체국장 / 기부천사 3호>
“주변에서 많은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숨어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것들이 조금 알려지지 않고 숨어버리는 일들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봉사를 하고 남한테 도움을 주는 이런 일들이 좀더 외부적으로 드러나서 다른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이후에도 기부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마서사랑후원회의 나눔천사가 되어 후원 행렬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8명, 금액은 700만원이 넘습니다.
기부된 금액은 마서면행정복지센터와 마서사랑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저소득 가구 및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전운식 / 마서면 죽산리 이장>
“(마서사랑후원회에서)해마다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 어르신 용품 많이 마을 마다 기부도 하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찾아가고 달려가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후원금이 첫 번째로 사용된 곳은 지하수 고갈로 장애인 부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마서면 죽산리에 위치한 한 가정집입니다.
지하수가 고갈돼 이웃들에게 물을 빌려 생활해야 했지만, 마서사랑후원금을 통해 집에는 수도관이 연결됐습니다.
마서면에서도 이에 발맞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성구 / 마서면장>
“장성한 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으로부터 도움을 한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구요. 또한 본인 재산이 아니면서도 본인 명의로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아니면 제도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런 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발굴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중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서면 나눔천사의 따뜻한 행렬, 서천의 지역민들이 재능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나비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