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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산 잇는 동백대교 부분개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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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개통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 등에 대한 문제제기
관계기관들의 교통안전 대책마련 시점에 따라 개통시기 결정…


7월 중순 이후로 예정됐던 동백대교 부분개통이 교통 혼잡 및 안전문제로 인해 지연될 전망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5일 군산시 해신동 주민센터에서 서천군 및 군산시 관계자와 시민단체, 군산시의원, 서천·군산경찰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대교 부분개통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백대교 부분개통 시 중차량의 시내유입에 따른 사고 위험 및 교통혼잡 문제, 군산시 도선장 사거리 정비 관련 통행방법 협의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익산국토관리청과 군산시는 산업단지를 운행하는 대형트럭 등 중차량이 동백대교를 이용하기 위해 군산 시내를 통과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극심한 교통 혼잡과 시내 연약지반 도로의 지반침하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차량 통행량이 현재 7700여대에서 약 2만대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m의 높이제한시설물 설치로 중차량 통행 제한을 유도하는 등 철저한 교통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상 일반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법 규정에 어긋나는 사항”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다만 중차량 운행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및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유관기관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 해석을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방향 동백대교 진·출입 구간인 도선장 사거리의 경우 지중선로 이설 및 보상 지연 등을 이유로 불균형 차로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해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선장 사거리 문제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개통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분리대 및 차선 유도 등 안전시설물 보완 등 해망IC(시청방향) 구간 차로수(6차로)와 선형에 맞춰 도선장 사거리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백대교 개통 시기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교통 혼잡 및 안전사고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대책마련 시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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