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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오염정화 공사장에 생활쓰레기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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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에 매립된 생활쓰레기 놓고 해당부처 ‘골머리’
쓰레기 매립지 총 3곳에 총면적 4200㎡…5500t 매장
매립지 쓰레기 노출…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 ‘심각’


한국환경공단이 장항제련소 오염정화사업 공사를 시행하던 중 40년전에 매립된 생활쓰레기가 발견돼 처리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가 나온 인근지역에는 대형 펜션 및 청소년유스호스텔과 송림백사장, 스카이 워크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해 이곳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환경공단과 군에 따르면 매립된 생활쓰레기는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서 장항제련소 오염정화사업 공사를 시행하던 중 발견됐으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법률’이 제정되기 이전인 지난 1970년도 경에 인근지역 주민들이 매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생활쓰레기 매립지는 총 3곳에 달하며 총면적은 약 4200㎡로 군은 이곳에 유리병·캔·운동화·의류·가전제품·전지·페트병·프라스틱·비닐 등 생활쓰레기 5500t(서천군 추산)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환경공단은 최근 첫 번째로 발견된 약 1300㎡의 공사현장 부지에서 약 1700t에 달하는 매립 생활쓰레기를 3억원의사업비를 투입해 처리했지만 인근 지역에서 다량의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매립된 쓰레기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공단이 처리한 쓰레기 매립지는 철판을 이용해 방호벽을 만들어 안전사고를 예방했지만 매립지 바닥은 빗물이 고여 있는 등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대비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처리한 매립지 현장에는 아직도 캔·운동화·의류·페트병·프라스틱·비닐 등 처리하고 남은 생활쓰레기가 나둥굴고 있는 등 이곳을 지나는 방문객들에게 불쾌감을 조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단이 처리한 생활쓰레기 매립지 인근 토양에도 떡시루처럼 생활쓰레기가 매장돼 있고 매립지 토양을 절단한 인근 토양에는 생활쓰레기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힐링을 위해 송림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곳곳에 생활쓰레기가 나둥굴고 있다”며 “매립지에 고여 있는 빗물로 인해 악취까지 풍기고 있는데도 해당부처가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최근 장항제련소 오염정화사업 공사를 시행하던 중 다량의 생활쓰레기가 발견돼 일부 쓰레기를 처리한바 있다”며 “발견된 생활쓰레기 매립지 이외지역에서도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서천군청 및 환경부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천군 관계자는 “추가로 발견된 매립지는 침출수, 토양오염도, 지하수 관정의 오염도 등 분석이 필요하지만 매립지 인근이 관광지인 점을 고려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신속한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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