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천화력발전소 해상공사에 반발하고 있는 서면지역 어업인들이 ‘군수 주민소환’을 예고해 노박래 군수가 당면과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서면 어민들이 신서천화력발전소의 해상교통 안전진단서 제출에 따른 노 군수의 무기력한 대응과 직무유기를 물어 ‘주민소환’이란 카드로 압박하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 24일 부군수 체제의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T/F팀장을 자치행정과 이대성 과장으로 전환하고 서면지역 어업인으로 구성된 서면어업인협의체(위원장 김형주)와 물밑 협상을 시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그 결과, 서면어업인협의체가 지난 27일 군청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문화재청장, 한국중부발전(주) 사장을 대상으로 법적 검토 후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노 군수를 향한 화살이 전환되는 듯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김형주 위원장이 노 군수의 주민소환은 해상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우선으로 보고 잠정 보류한 것이라며 오는 4월 3일부터 추진을 예고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남희산업개발이 비인면 남당리와 율리 지역에 ‘토석채취허가 신청’을 두고 남당리와 율리 주민들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군이 ‘토석채취 허가 신청에 따른 주민의견 청취 공고’를 내달 17일 내면서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농작물이나 인적피해는 주민들의 몫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의 반대 입장이 강경해 군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이 또한 노 군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장항제련소 오염정화사업 공사장에 40년전에 매립된 생활쓰레기가 발견돼 군이 처리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 생활쓰레기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법률’ 제정 이전인 지난 1970년도에 매립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지만 처리방안을 두고 해당부처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송림 관광지 주민들의 원성을 고스란히 노 군수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서면지역에서 개최되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인근 논산·익산시의 AI 발생으로 지역 내에서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원망이 노 군수의 주민소환 파장에 더욱 보태질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렇듯 노 군수에게는 현재 크고 작은 주민들의 민원에 따른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는 입장을 고려한다면 민심이 크게 동요할 것으로 풀이돼 이번사태의 돌파구 마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