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 등 서천군의 인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9일 ‘2010~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본 충남의 인구 변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충남의 총인구, 성·연령대별 인구, 인구 고령화, 인구 부양비, 남녀 성비, 외국인 인구증가율에 대한 5년간의 변화를 분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천군의 인구 부양비는 69.4%로 가장 높았으며, 노년 부양비는 소폭 상승한 반면 유년 부양비는 대폭 감소했다.
인구 부양비란 청장년층인 생산연령층이 비생산연령층을 부양하는 비율로 유년 부양비와 노년 부양비가 합산된 수치다.
즉, 서천군의 생산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비율 중 유년 부양비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저출산 추세가 고령화 추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천군 출생자 수는 2010년 345명에서 2015년 251명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도 기준 서천군 고령비는 30.7%로 청양군 3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위권을 기록한 아산시 10.3%, 계룡시 9.0%, 천안시 8.6%와 비교했을 때 3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UN 기준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 서천군은 2010년 30.6%에서 2015년 30.8%로 고령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충남 시·군, 읍·면·동별 고령비 추이도 12.9%인 시보다 26.8%로 군 단위 고령비가 두 배 이상 높아 서천군을 포함한 충남 농촌지역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천군은 ‘서천군 출산 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개정하고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을 확대하는 등 출산률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를 막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