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내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부서별 추진상황과 보완·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16년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유사·중복 조정결과 및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 추진상황 보고,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지원 사업 보완·발전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유사·중복 조정결과 보고에서 도는 국비지원 사업과 유사·중복, 지역 내 유관기관과 유사·중복, 일회성·시혜성 사업의 조정 및 연계·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보고된 조정 사업 중 △엄마(아내)나라 언어배우기(천안시·아산시) △단계별 한국어교육(천안시·논산시·홍성군·예산군) △다문화포털사이트 운영(도 거점센터) 등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사업과 목적, 대상, 서비스 방법·내용 등이 같거나 유사한 도 자체사업은 사업대상과 지원내용을 명확하게 조정하고 국가사업과 차별화하여 중복수혜를 방지했다.
특히 △학부모교육(공주시·논산시), △운전면허교실 운영(보령시·아산시·논산시·부여군·예산군) 등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과 중복된 사업은 기관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통폐합했다.
△모국방문 항공료 지원(계룡시·서천군·예산군) △한국어수료식 및 다문화가족발표회(서산시) 등 일회성·시혜성 사업은 △취․창업지원 △ 다문화동아리 지원 등 미래지향적 역량 강화 사업으로 전환하여 다문화가족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
이어진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 추진상황 보고에서는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구축, 외국인근로자 쉼터 운영,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홈 설치 등 외국인주민의 인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요 핵심과제를 2017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특히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 추진사업은 지난 11월 23일 도에서 개최한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석필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유사·중복 조정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다문화분야 사업계획 수립 시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활용해 협의·조정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핵심과제 추진에 있어서도 기관·부서별 협력을 강화해 이주민과 원주민 간 사회통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