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지난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동구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행복연탄 나눔 후원금 모금에 총 2135만 원의 결실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30일 구에 따르면 이번 모금은 연탄값 상승,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에 따른 연탄후원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한 동구청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솔선수범의 자세에서 출발했으며, 여기에 주민들의 이웃사랑이 더해져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잔의 커피값! 우리의 이웃이 따뜻해집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펼쳐진 이번 모금에는 주민 등이 1117만 원을, 동구청 직원들은 노동조합 회비 500만 원 포함 총 1018만 원의 정성을 보탰다.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는 훈훈한 미담사례도 나타나 모금 첫 날 동구청 1층 로비에 길게 늘어선 인파를 보고 사연을 알게 된 모 업체 대표는 곧바로 은행에서 110만 원을 찾아 모금함에 쾌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신안동 향우경로당 등 많은 어르신들은 물론 구청에 들렀던 어린이의 고사리 손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구는 모금액을 바탕으로 지난달 20일 직원 150여 명이 직접 연탄배달에 참여한 가운데 저소득가정 70세대에 연탄과 난방유를 전달한 바 있으며, 이달 중 남은 모금액으로 69세대에 2차 전달할 예정이다.
한현택 구청장은 “이번 모금이 비록 한 명에게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위대한 희망의 불씨가 되어 이분들의 마음 든든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며, 아울러 그동안 후원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주신 주민들과 직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