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는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엽구 및 야생동물 사진전시’를 개최하고 ‘야생동물 먹이 지키기’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시는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두정역사와 천안(서부)역사에서 ‘불법엽구 및 야생동물 사진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무․창애․덫 등 불법엽구와 독극물을 이용하는 밀렵․밀거래를 방지하고 겨울철 야생동물을 보호함으로써 그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불법엽구 수거는 2014년 129건, 2015년 213건, 2016년 4월까지 208건이 적발되어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 사냥구역에 의해 희생된 야생동물 사진 20점과 관내에서 수거한 올무, 창애, 덫, 뱀통발, 뱀그물 등 30여점을 전시하여 심각성을 알리고,불법건강원, 불법연구 제작·판매업소, 박제제품 제작·판매업소 등 밀렵과 밀거래 관련 업소를 시민들이 적극 신고하도록 예방 리플릿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일부터 4일동안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야생동물 먹이 지키기’ 활동도 펼쳤다.
야생동물 먹이 지키기 활동은 산에 먹이가 부족할 경우 야생동물들이 인가로 침입하거나 ‘로드킬’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등산객들이 무분별하게 도토리나 산밤을 채취하는 경우가 많아 광덕산, 성거산 등 주요 등산로 및 산책로 24개소에 홍보 현수막을 게첨했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무심코 주워가는 도토리나 산밤은 야생동물들의 소중한 먹이이고 밀렵이나 불법엽구 사용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