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의 고요한 새벽을 가르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거침없는 바퀴의 향연이 시작됐다. 겹겹의 환승과 기약 없는 대기 시간에 지쳐야만 했던 서천군민의 묵은 체증이 마침내 단번에 씻겨 내려갔다. 서천시외버스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황금빛 직행 노선이 지난달 21일 첫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질주에 돌입하며 서천의 교통 지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민에게 ‘해외여행’이나 ‘출장’은 설렘보다 고단함이 앞서는 단어였다. 무거운 여행 가방을 이끌고 인근 타 도시로 고된 원정을 떠나거나, 피로를 등짐 지고 수차례 대중교통을 갈아타야만 했던 눈물겨운 ‘인천공항 가는 길’은 이제 영원히 옛말이 되었다. 이번 직행 노선의 신설은 단순한 버스 노선 추가를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수직으로 상승시키는 획기적인 교통 복지의 실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뚫린 이 매력적인 ‘하늘길 마중 버스’는 전북 부안을 출발해 서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까지 1일 총 4회, 막힘없이 왕복 운행된다. 여행의 벅찬 설렘을 싣고 서천을 출발하는 버스는 꼭두새벽인 오전 3시 첫차를 시작
2026-08-10 이석규 기자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갯벌이 품은 경이로운 정화 능력에 주목, 총 2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 복원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군은 해양수산부, 기아㈜, 충남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손잡고 장항읍 일대 갯벌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을 비롯한 6개 참여 기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역사적인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갯벌생태계의 완벽한 복원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맹렬히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육상의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나 빨라 기후 위기 시대의 강력한 ‘구원투수’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거대한 생태 혁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하나의 확고한 비전 아래 뭉쳤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업 기아㈜가 전액 투자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2026-08-10 나종학 기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시간이 멈춘 듯한 1,500년의 장구한 세월, 그 깊은 침묵을 깨고 백제의 혼이 황금빛 한 잔의 술로 다시 피어났다.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명주로 꼽히는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세계화의 비전을 품은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그 담대한 변화의 최전선에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 앞에 화려한 막을 올린 ‘한산소곡주갤러리’가 있다. 지난달 20일, 짙은 누룩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전시판매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개관식은 한산소곡주가 맞이할 새로운 르네상스의 화려한 서막이었다. 이번 한산소곡주갤러리 개관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단순한 시설의 리모델링이 아닌, ‘가치의 리빌딩(Rebuilding)’을 선포했다는 점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였던 ‘세대 협력 퍼포먼스’는 전통주 시장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과제인 ‘세대교체와 단절’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수십 년간 묵묵히 소곡주의 발효를 지켜온 명인들의 거친 손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청년들의 재기발랄한 감각이 맞잡은 두 손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앙상블이었다. 이는 한산소곡주가 더 이상 명절에만 찾는 전통주에 머물
2026-08-09 권주영 기자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숨 막히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들녘, 한쪽에서는 황금빛 벼가 쏟아져 내리고 바로 옆 찰랑이는 무논에서는 푸른 모가 줄지어 심어진다. 인간의 땀방울을 대신해 첨단 인공지능(AI) 로봇들이 굉음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대지를 누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대한민국 AI 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충청남도가 폭염을 뚫고 연출해 낸, 경이롭고도 가슴 벅찬 농업 혁명의 현장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당진시 신평면 일원에서 박수현 도지사와 벼 재배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를 시작으로 충남이 낳은 기적의 볍씨 ‘빠르미’의 눈부신 성과 보고, 그리고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바꿀 AI 농기계 군단(軍團)의 시연이 쉼 없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시연의 핵심 주인공인 ‘빠르미’는 충남도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이다. 지난 5월 6일 첫 모내기를 한 지 불과 86일 만에 알알이 영근 벼를 수확하는 기적 같은 생명력을 과시했다
2026-08-09 권주영 기자
[sbn뉴스=서천] 권병일·권주영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거시경제 한파가 지역농협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연체율 급증으로 자산건전성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지정된 충남 서천군 동서천농협이 인근 한산농협과의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조합 내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동서천농협 측은 농협중앙회의 자금 수혈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반면, 반대 측 조합원들은 합병에 앞선 ‘명확한 부실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동서천농협 측 “외부 요인에 의한 위기… 합병만이 현실적 생존 방안” 동서천농협 경영진은 최근 불거진 부실 대출 위기가 방만 경영이나 고의적 불법 대출이 아닌, 부동산 가치 하락과 건설 경기 악화 등 불가항력적 외부 요인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한다. 이정복 동서천농협 조합장은 이번 사태가 외부 대출 및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잠재적 부실’임을 강조하며,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대환대출을 선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어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동서천농협 측이 제시하는 타개책은 농협중앙회의 막강한 지원을 전제로 한 ‘합병’이다. 한산농협과 합병할 경우 중앙회로부터 3,0
2026-08-03 권병일·권주영 기자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회색빛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자연의 숨결과 함께하는 삶. 수많은 현대인이 가슴속에 품고 사는 ‘귀농·귀촌’이라는 이름의 로망이다. 하지만, 낭만만으로 뛰어들기엔 현실의 벽은 높고도 가파르다.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두려움, 그리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기 주거 및 정착 비용’은 예비 귀농인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거대한 족쇄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 충남 서천군이 도시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단번에 불식시킬 혁신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귀농의 가장 큰 리스크인 ‘거주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는 ‘2026년 귀농·귀촌 임시주거시설’ 입주자 모집이 바로 그것이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천군이 내민 이 제안은, 실패를 방지하고 성공적인 연착륙을 돕는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정착 인큐베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군의 임시주거시설 지원 사업은 철저하게 예비 귀농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총 7세대를 모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주민의 가구 형태에 따라 두 가지 프리미엄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홀로 혹은 부부가 함께
2026-08-03 홍영택 기자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지역 경제의 든든한 파트너인 답례품 공급업체와의 진정한 상생(相生)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행정의 문턱은 과감히 낮추고, 기부자를 향한 정성은 한층 끌어올리는 서천군만의 ‘따뜻한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달 14일,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핵심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도의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시종일관 열띤 소통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경쟁력 강화’와 ‘판로 다변화’였다. 참석자들은 민간 플랫폼 활용을 대폭 확대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서천의 우수한 답례품이 전국 기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혹적인 마케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기부자의 섬세한 선호를 저격할 맞춤형 답례품 구성 방안도 쏟아져 나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급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서천군의 ‘통 큰 배려’다. 군은 현장의 실무적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2026-08-03 나종학 기자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낡고 오래된 구도심이 눈부신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던 터미널 일대가 군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운 색채를 더할 최첨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서천군 도시재생사업의 최대 야심작이자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복합이음센터’가 마침내 그 웅장한 위용을 세상에 드러냈다. 군은 지난달 15일, 유승광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서천터미널지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입주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복합이음센터의 성대한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의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천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축하하는 군민들의 환호와 기대감이 가득 찼다. 그간의 숨 가빴던 건립 여정을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어졌다. 축하 인사와 함께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으로 서천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사람과 공간을 이어 상생하는 포용의 도시, 서천’이라는 원대한 비전 아래 탄생한 복합이음센터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아니다. 2023년 첫 삽을 뜬 이래 202
2026-08-03 나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