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정월 초하룻날로 우리나라 명절이다.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을 찾아뵙고 이웃과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다. 이렇듯 설 명절은 서천군민들에게 각별하다.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만복이 깃들 기를 축원하는 그런 날이기도 하며 전국에 흩어진 수천명의 출향인사들이 한순간 서천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였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의 사태로 벌어진 정국의 지각변동을 고려한다면 고향을 방문한 각 지역의 출향인사에게 지역정가 소식은 그 재미가 쏠쏠하며 무게감도 갖는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 대한 중앙정치는 벌써부터 식상한 나머지 출향인사는 지역정가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내년 군수선거에는 누가 나오는지? 현 노 군수는 군수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기초의원의 의정활동은 어떤지? 등 개개인마다 지역정가 성적에 대해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래서 설 민심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평가의 잣대이며, 앞으로 나아갈 정치행보의 등대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번 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국 지각변동으로 서천군수 출마자가 3당 체재로 진행되는지 아니면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나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가름 하는 시기이다. 우리
마서면 죽산에 사는 강모(50)씨가 서해신문에서 실시하는 캠페인 ‘젊은 서천’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메일을 보내왔다. 그가 보낸 사연은 최근 심혈관 질환의 지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위독했던 응급상황을 담은 내용이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평상시와 같이 회사에 출근한 그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심장을 움켜쥐고 갑자기 방바닥에 쓰러졌다는 다급한 전화 한통을 받는다. 그는 아버지의 지병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란 점을 알고 지체 없이 119 안전센터에 신고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온 그는 그때까지 도착하지 않은 119구급차량을 확인하고 절박한 마음에 그의 승용차로 30분을 달려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도착 후 응급처지와 함께 심혈관 조영시술을 받고 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족하지만 살아계신 아버지께 남은 여생동안 효도할 수 있도록 군수님! 올해는 제발 응급실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생명(生命)! 한자로는 날 생(生), 목숨 명(命)으로 풀이된다. 국어사전에는 명사로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명! 왜 그리도 귀할까? 사람들은 명예·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