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고명딸, 허초희는 고명딸 , 허엽 교육기회를
조선시대 대표 여류시인의 한 사람인 ‘난설헌(蘭雪軒) 허초희’는 허엽의 고명딸로 알려져 있다. 허엽은 고명딸 허초희에게도 남성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줬다.
양반가의 여성에게조차 글을 익히도록 하지 않았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시를 쓰는 며느리가 달갑지 않았던 시어머니. 8세 때 이미 신동으로 소문난 아내 곁에서 별다른 재기 없는 자신을 자학하며 바깥으로 돌기만 하는 통 좁은 남편. 어깃장으로 서로 할퀴는 부부사이. 애뜻함이든 미움이든 눈길은 어긋나고, 난설헌의 진심은 반사되고 부서지기만 했다.
고명딸 허난설헌은 규제와 억제된 삶의 한 모서리를 허물고 싶은 눈빛일 가진 여성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