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군(이용우 군수)은 지난 8일 국립부여박물관내 사비마루에서 500여명의 지역인사와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행사를 대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1주년 기념행사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 나아가 유네스코가 인정한 유산적 가치를 주민과 적극 공유함으로써 인류 공동으로 지켜야 할 소중한 세계유산임을 알려 나가고자 마련된 가운데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역동적이며 아름다운 식전북공연을 시작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 ▵세계유산 등재 축하영상메시지, ▵부여군 소재 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세계유산 청소년 알리미 사례발표, ▵부여군민 123명으로 구성된 백제인 화합의 대합창,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초청 세계유산 인문학 콘서트, ▵세계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공연으로 표현한 미디어 융복합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사비백제 123년을 상징해 부여굿뜨래합창단과 부여사랑합창단 그리고 일반주민 123명의 군민 재능기부로 이뤄진 백제인 화합 대합창에서의 향수와 아리랑 합창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관람객이 기립박수 보내는 등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연출된 백제인 화합대합창은 지휘자 김재경 선생님을 선두로 4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12회에 걸쳐 연습한 결과물”이라며 “어려운 연습과정에서도 모두가 남다른 애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용우 군수는 기념식에서“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50년, 100년 후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세계유산이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참신한 정책사업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큰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에서는 세계유산등재 1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7일까지 정림사지 일원과 부여서동연꽃축제장인 궁남지에서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사진 전시회를 비롯한 사랑의 세계유산엽서보내기, 전통매듭공예체험, 백제문양장신구체험, 오카리나 만들기, 물레체험, 백제이미지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