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앵커]
올해 충남지역에서 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가 무려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일본뇌염 예측사업'에 따르면, 지난해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 조사에서 1만3833마리 중 16마리인 0.1%가 확인된 것과 달리 올해는 1만7035마리 중 349마리인 2%로 20배 급증했습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예산지역 농가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한 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가 급증한 것은 여름철 긴 장마로 인한 고온다습한 서식 환경 형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7∼14일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의식불명·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예방을 위한 최선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