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KBS 2TV '해피투게더4' 출연을 앞두고 머리를 맞댄 채 고민하는 최민환-율희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율희는 최민환에게 "오빠는 술만 마시면 폭식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본인이 모른다. 이 이야기해도 되냐"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안 된다. 그럼 나는 주정뱅이에 뚱땡이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환이 아내 율희의 매니저를 자처한 남편 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해피투게더4'에 캐스팅된 아내 율희를 위해 일일 매니저로서 육아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녹화 당일날. 민환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촬영 현장으로 찾아가 율희와 함께 인사했다. 아들 짱이도 함께 했다. 이어 녹화에 들어간 율희. 짱이는 엄마가 없어지자 바로 눈물을 터트렸다.
민환은 짱이를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겨우 빵을 한 조각 베어물었을 때 방송을 마친 율희가 5시간 만에 돌아왔다. 민환은 "죽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세살인 율희는 1992년생으로 2014년 라붐으로 데뷔했다. 이후 최민환과 열애를 인정하고 지난 2017년 11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다"며 라붐에서 탈퇴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 스물여덟살인 최민환은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 드러머로 치킨 감별사(치믈리에) 비공식 자격증을 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하면서 결혼 계획을 발표한 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인 신고를 마치고 5월에는 득남 소식을 알렸고,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최민환과 열애 인정 2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다"며 라붐에서 탈퇴했다.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지난해 11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 전속계약을 만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율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갑작스런 편지에 당황스럽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라떼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애기가 있어서 이렇게 팬을 들어봅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율희는 "결코 짧지 않은 지난 3년간 라붐의 율희로 활동하는 동안 소멤버들, 팬여러분과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오면서 그 시간들로 인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율희는 "울기도 많이 울고 그만큼 많이 웃기도 하면서 그 많은 시간동안 제 자신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마땅한가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율희는 "그런 시간들 속에서 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 왔다"며 "멤버들도 같이 신중하게 고민해주고 얘기한 결과,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붐 율희로서 인사를 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율희는 "주신 사랑에 비해 실망감과 속상함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라붐 율희로 인사하는 마지막이지만, 멤버들이 더 열심히 이뤄나간 라붐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김율희라는 사람으로서의 모습도 응원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율희는 "저라는 사람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활동하면서 받았던 사랑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일들과 경험들을 이뤄가면서 주신 마음들을 잊지 않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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