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이 환경부 주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관내 노후 상수관망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환경부가 전국 6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공모 결과 태안군이 국비지원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168억원을 확보,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태안지역에는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상수도관이 34km에 달하나,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노후 상수관망을 제때 정비하지 못해 유수율이 68%에 그치는 등 상수도 누수로 인한 예산 손실 등의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태안군은 국비지원 선도 사업 선정을 목표로 환경부가 제시한 상수도분야 경영개선 이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상기 군수가 충남도와 환경부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 상수관망 현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국 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군은 국·도비 168억원과 군비 9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 올해 하반기부터 상수도 현대화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해 내년까지 완료한 후 오는 2021년까지 블록화시스템 구축과 노후 상수관로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로 교체 및 상수관망 정비가 마무리되면 현재 68% 수준인 유수율이 85%까지 높아져 연간 1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