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아산] 나영찬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신창면에 거주하는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등의 행정 편의 제공에 나섰다.
시는 신창면이 관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등 한국어에 서툰 민원인을 위해 러시아어 통역 직원을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등 민원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통역 직원은 3월 2일 첫 근무를 시작한 신창면은 전체 인구(2만7,910명)의 28%(7,656명)가 외국인이다.
이는 2022년 1월 31일 기준 아산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고려인 등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80%에 이른다.
외국인도 혼인신고 등 가족관계 사무나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등 각종 제증명 발급, 외국인 체류지 변경 신고 등을 위해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많다.
채용된 통역 직원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아산시 소재 대학을 졸업했다.
아산경찰서 외사계, 아산시보건소 코로나19 통역 지원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어 통역자격증과 한국어능력시험 TOPIK 6급(최고등급)을 소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통역 직원 채용으로 러시아어 사용 외국인에게 원활한 민원 서비스가 제공돼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많은 외국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