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수수료 0%대' 충남형 배달앱...치킨집 수수료 257만원 아꼈다

  • 등록 2021.10.28 1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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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배달 주문 수수료가 '0%대'로 전국 최저 수준인 충남형 배달앱이 실제로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치킨집은 충남형 배달앱을 통해 무려 257만6000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형 배달앱은 지난 5월 도입 이후 계룡과 서산, 논산, 보령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28일 홍성과 당진이, 12월에는 아산, 내년 상반기부터는 나머지 시군이 순차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지난 7월 5일 처음 가동을 시작한 계룡의 경우, 지역 내 418개 허가 업체 중 절반에 달하는 204개 업소(48.8%)가 충남형 배달앱에 가입했다.

이들 업체에 대한 배달 주문 중 충남형 배달앱을 활용한 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1만 2725회, 1일 평균 143회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유명 배달앱 주문 건수의 26%(1일 최고 5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충남형 배달앱을 통한 매출액은 3억1990만2000원으로, 가입 업체들은 총 6339만5000원의 이익 증대 효과를 올렸다.

주문 수수료가 18%에 달하는 기존 배달앱을 통했을 경우, 총 매출액에 따른 수수료는 5758만2000원이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0.9%에 불과한 충남형 배달앱은 287만9000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5470만3000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카드 결제 수수료도 기존 배달앱은 959만7000원이지만, 충남형 배달앱은 90만5000원으로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지역화폐를 사용한 총 매출액의 64.4%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던 데다, 충남형 배달앱의 카드 결제 수수료는 0.8%에 불과한 점이 주효했다.

기존 배달앱 카드 결제 수수료에서 충남형 배달앱 카드 결제 수수료를 뺀 869만2000원은 업소의 이익으로 남는 셈이다.

계룡 업소 중 특히 A치킨은 충남형 배달앱을 통해 무려 257만6000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

지난 3개월 간 A치킨이 충남형 배달앱으로 받은 주문 건수는 552건, 총 금액은 1300만 원에 달했다.

기존 배달앱을 통해 주문받았을 경우 수수료로 234만 원을 내야 했겠지만, 충남형 배달앱을 통해 주문받았기 때문에 11만7000원만 수수료로 지불했다.

카드 결제 수수료도 지역화폐 결제 금액 837만2000원을 뺀 나머지 462만8000원의 0.8%에 해당하는 금액만 냈다.

39만 원의 카드 결제 수수료가 3만7000원으로 35만3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는 연내 충남형 배달앱 운영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앱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맹점 확대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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