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정세균, '이재명, 흠 있는 사람'·'이낙연, 성과 없는 사람'...그런데도 李·李는?

  • 등록 2021.08.09 1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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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최근 당내 대선 본경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흠' 있는 사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성과 없는' 사람으로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의 네거티브에 대해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간 흠집내기식 과열을 막기위해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지난 주말 이어졌지만 9일 다시  신경전은 여전했다.
 
이재명 지사 측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사실상 '경선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비판하자, 이 전 대표측은 이 지사가 '지사 찬스'를 쓰고 있다고 대응하면서다.
 
이 지사 측과 김두관 의원은 9일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의 인터뷰 발언을 맹비난했다.
 
설 의원은 지난 7일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다"라면서 "지난 대선 땐 더 심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다. 결국은 원팀이 됐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어 "이번엔 경우가 조금 다를 순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라며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설 의원의 언급은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가된다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설 의원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공연하게 경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강력 비난했다.
 
이재명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역시 "여기까지 온 게 전부라는 판단에 '경선 패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포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당 대선주자 본경선에 참여한  김두관 의원도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께서 원팀 정신을 훼손하고 경선 불복을 시사한 설훈 의원에 대한 선제적이며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비전과 정책 경쟁은 팽개치고 국회의원 세 불리기와 네거티브 경선에 주력했던 이유가 바로 경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도지사 직 유지에 또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현직 경기도지사 신분임을 활용해 기본소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이 지사)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 언론에까지 광고를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는가. 좀 과하지 않느냐"고 경기도의 홍보활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방을 자제하자고 하는 마당에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언행과 달리 "흔히 '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그런 얘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게 좋다"고 공개 저격에 나섰다.
 
아울러 이 지사를 향해 도 지사직을 사퇴하라면서 자신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영역이 다르다"며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이 공방'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이 실망하고, 국민이 염증을 느낀다.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두 사람을 비판에 나섰다.
 
그는 "백제 발언은 다시 읽어봐도 지역주의로 볼 수밖에 없다. '바지' 건도 내가 거론한 것이 아니라 전날 국민 검증단에서 그 문제를 얘기했는데 이 지사가 답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이 지사는 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국민이 그런(불안하다는)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며 "또 경험, 경륜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성과를 내놓은 것은 없지 않나. 산불,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은 직책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이라며 "성과 없는 총리"라고 비난했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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