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이상민의 발언으로 '민주당 대선경선 싸움판' 더 커졌다... 왜?

  • 등록 2021.08.07 15: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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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마음은 콩밭'발언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측도 '이 지사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진흙탕 싸움이다.   

 

그렇잖아도 사사건건 공방과 상대 흠집뒤지기가 치열해, 당안팎의 우려와 비난이 이어지는 데도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사의 대선후보직 사퇴가 첨예한 쟁점이 된 것은 당 선관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5선 중진의 비문계인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이 지사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며 사퇴를 권유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이재명 지사와 캠프에서는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공정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발끈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출연, "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사실은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뒤  이재명 지사의 사퇴를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이낙연 전 대표측은  이 지사의 경기 지사직 유지와 관련,  "경기도 세금을 기본소득 홍보와 선거운동 자금으로 유용한다"고 공격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캠프 오영훈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로 당 선관위에 신고하며 양측이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던 차라 이상민위원장의 발언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경기도 어린이신문에까지 기본소득 특집 면을 제작한 사실을 거론하며 지자체장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구 MBC에 출연, " (이재명 경기도가)기본소득 홍보비만으로도 34억 원을 썼다"라면서 "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더라도. 그런 것은 과연 도정으로 봐야 되는가, 아니면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에게 경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정에만 전념하라면서 차라리 경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 지사가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중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는  발언에 공개 비판했다.

 

그는 중대본 회의에 주로 불참한 이유를 묻자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이라던 이재명 캠프의 반응도 생각난다"며 " 오늘도 경기도에서는 코로나 환자 462명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지사 찬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줄곧 외면했다"면서 기본소득 홍보를 위해 혈세를 쓰고 학교와 학생까지 동원하는 행태를 더는 두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제 (이상민)당 선관위원장까지 (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를 권유하며)나섰다며 진심으로 경기 도정을 걱정한다면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를 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 측은 법정 시한인 대선 3개월 전까지 지사직 수행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지사는 " 만약에 저에게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의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경선에 참여하라는 요구에 대해 "주권자(경기도민)와의 약속을 최대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캠프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당 지도부의 지침이 있다면 따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정진욱 대변인은 "우리나라에서는 직을 던지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결단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선출직 공무를 이해하지 못한 소치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대꾸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방역과 위기에 처한 민생 곳곳을 보살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 만약 사퇴하면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고 아우성을 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바깥의 요구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도정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지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주권자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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