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최재성, 송영길 향해 "당직자는 심판...공정위해 선수 라커룸서 나와라"

  • 등록 2021.08.01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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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친문계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당내 대선경선관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송 대표와 함께 586그룹인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당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 기획안에 생활 기본소득이 들어있었다. 이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는 정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관리의 제1 기준은 공정한 경쟁인데 송 대표가 연이어 대선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지적한 기본소득은 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송 대표가 이 지사와 교감아래 편을 든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을 들어 대선 경선 관리의 공정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은 지난달에도 '대깨문' 발언을 한 송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당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는 등 송 대표에 대한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송 대표의 '조국 사과'를 겨냥해 "당을 이끄는 지도자가 감탄고토한다는 느낌을 주면 신뢰받기 어렵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의 이날 송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는 듯 한 발언까지 했다.

최 전 수석은 "송영길 대표 체제의 제1과제는 재집권을 위한 대선관리이다. 설명이 필요 없다"며 "이러다 대선관리에서 손을 떼라는 말이 나오기라도 하면 어찌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게시 글에서 "기본소득은 특정 후보의 대표 공약이자 후보 간 격렬한 논쟁이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이라며 "당 연구원에서 대선 정책으로 공개한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대표께서는 기본소득 재원 방안이 있다는 말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라며 "그렇기에 이번 연구원 발표는 (이를) 넘어선 일종의 쇼크다.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개인적으로는 기본소득을 앞세워서는 그 내용적 시비를 떠나 재집권에 큰 장애가 된다고 본다"라며, "이처럼 후보들은 물론 저 같은 당원들도 기본소득에 대해 이견이 있다. 그런데 후보가 정해지기도 전에 대선정책으로 공개를 하면 어찌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일부 최고위원과 당의 주요 보직자들이 각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해명과 정리조차 없다"며 "보도에 언급된 최고위원과 당의 보직자들은 캠프 정리는 물론 당의 공식 일정 외 일체의 접촉을 금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와 보직자는 심판이다.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는 없다"며 "당장 선수 라커룸에서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고 일갈했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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