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이재명의 '백제' 발언이 뮈길래…이낙연·정세균 협공

  • 등록 2021.07.25 1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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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같은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쪽이 한 번도 한반도를 통합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두고 공방에 휩싸였다.


이 지사 측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며 받아치지만,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중대한 실언이다,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백제' 발언은 며칠 전 인터뷰가 발단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 이낙연 대세론 당시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전체를 통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고, 진심으로 승리를 기원했다'고 발했다.

그는 "지형이 바뀌었고,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뭐냐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자 천박하고 부도덕하다"라며 "(이 지사는)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까지 요구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 측도 즉각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SNS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서나 언론 인터뷰에서나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이낙연 캠프 관계자들이 말을 지어내면서 극단적 네거티브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은 실력과 신뢰, 청렴을 인정받아 전국적 확장력이 있다는 말에 어디 지역주의가 끼어있느냐"며 "진실은 단 하나"라고 거듭 밝혔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원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는 물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사 캠프 역시 "오히려 이낙연 후보를 격찬한 건데 왜곡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맞대응했다.

또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김경수 전 경남 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는 통화 내용을 공개에 대해 "왜 대통령을 끌어 들이냐"고 비난했다.

이처럼 여권  대선주자들 끼리 '친문 적통' '호남 민심'을 두고 사사건건 공방을 벌이자 당 안팎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서로 총을 겨누고 쏘고 팀 킬 같이…. 안타깝지만 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라. 아드님들"이라고 밝혔다.

여당후보들 사이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이 가열되자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 후보들과 신사협정을 하며 원팀을 선언할 예정여서 이들의 TV 토론회등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월주스님을 조문하고,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는 등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재명 지사와 2강 체제를 이룬 이낙연 전 대표역시 울산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부산울산경남, '부울경' 공략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라는 의욕적인 울산의 도전이 성공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현지에서 약속했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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